태권도 품새의 강민성(한국체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태권도 품새는 강민성의 금메달을 비롯해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단체전 은메달, 여자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를 8.810점-8.730점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민성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민성은 준결승에서는 8.700점을 얻어 8.490점을 받은 태국의 퐁포른 수비타야라크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태권도 품새는 남자단체전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영훈(가천대)·김선호(용인대)·강완진(경희대)으로 팀을 꾸린 우리나라는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 팀을 8.480점-8.020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앞서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강민성(한국체대)에 이어 품새에서만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품새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곽여원(강화군청)·최동아(경희대)·박재은(가천대)으로 팀을 꾸린 여자단체전은 결승에서 태국 팀에 0.010점 차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개인전에 나선 윤지혜(21·한국체대)는 준결승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8.400점을 받아 8.520점을 얻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에게 무릎을 꿇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에서는 은메달이 나왔다.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국민은행)은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10ｍ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우자위-지샤오징(중국) 조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이대명-김민정은 결선에서도 중국 선수(473.2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명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50ｍ 소총복사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 3관왕, 2014년 인천 대회 10ｍ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