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는 풍요로움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그리고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명절이다.

그러나, 지난 명절에는 매번 방송이나 신문 등에서 어김없이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보도되었다. 이번 추석에는 이런 사건·사고없이 온 가족이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안전사고는 우리의 무관심과 무질서 속에서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고를 보면 성도유치원 붕괴, 명지전문대 화재, 창원지역 싱크홀 발생, 빛고을로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너무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교육·점검·신고 생활화



이는 아마도 70~8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안전보다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풍토로 인한 안전불감증에 기인했다고 보여진다.

이제는 안전불감증을 타파하고, 안전이 삶의 중심적 가치로 자리 잡는 안전문화가 정착되어 누구나 안전하고 평온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 시에서는 민선 7기를 맞이하여 안전사고 zero화 등 안전문화 붐 조성을 위해 '안전문화 3·3·3운동'이라는 범시민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안전문화 3·3·3운동'은 가정·학교·직장의 3대 구성원이 안전문화 실천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모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안전교육과 안전점검 및 안전신고의 3대 수단을 실천하는 안전의식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 등은 3대 행정력인 홍보·지원·단속을 통해 안전실천 분위기를 조성하는 운동으로 일반시민들로부터 안전점검·안전신고 등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시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는 운동이다.

지난 8월 우리 시에서는 43개 재난안전 시민민간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범시민 재난안전 추진단'을 구성, 가정·학교·직장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교육·안전점검·안전신고 등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3·3·3운동'을 확산하고 홍보하여 광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범시민 안전문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광주시, 범시민 운동 전개



'안전'은 행정기관에서만 추진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전한 광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광주시민 모두가 안전문화 의식을 갖고 안전생활을 실천하여야만 조금씩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모든 시민이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얘기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안전문화 3·3·3운동'을 화두로 우리 주변의 위험요인을 천천히 살펴보고, 신고하는 등 우리의 안전을 재점검하여'안전의식'이 시민의 생활 속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등대가 어두운 밤에 뱃길을 안내하듯 '안전'의 생활화가 우리 시민 모두의 행복을 지켜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