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천만원까지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구와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지난달 침수피해를 본 지역 상가와 업체 돕고자 최근 특례보증 지원 확대를 합의했다.

기존에는 2,000만원까지였던 특례보증 지원 상한선을 5,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신용도 등에 따라 최대 2%까지 차등 적용했던 보증료율도 0.8%로 고정한다.

남구에서는 지난달 27일과 31일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로 상가 99곳, 주택 18채, 공공시설 5곳 등 모두 177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에는 3억6천142만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남구는 담보 능력이 부족해 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는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 초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 5천만원을 냈고, 협약에 따라 재단은 출연금의 15배 규모인 7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6건 지원으로 4억2천900만원을 소진했고, 여유 자금은 3억2천여만원이 남아있다.

특례보증 지원을 원하면 사업자 등록증과 임대차 계약서를 지참해 광주신용보증재단 남구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특례보증 지원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정책”이라며 “어려움 극복과 경영 안정화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