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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또 사고…'잠자는 화약고'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 3년간 64건 재산피해 23억
시민들 "노후시설·안전불감증 원인…대책마련 절실"

2018년 10월 04일(목) 19:04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에서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 안전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조성된 지 50년이 넘은 산단의 시설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화재 및 폭발 등의 사고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잠자는 화약고'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4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께 여수시 중흥동 산단 내 화력발전소 대형저장고(사일로) 야외작업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한 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는 석탄을 보관하는 저장고 바로 옆에서 발생했으며, 전력공급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6분께 여수산단 한 실리콘 제조공장의 원료공급 배관에서 불이 났다. 자체 소방대가 화재발생 5분 만에 불길을 잡았고, 인명피해는 발생 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실리콘 분말을 공급하는 배관에서 원료가 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여수산단 내 사고는 어제 오는 일만이 아니다.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은 그동안 시설노후화 등에 따른 잦은 사고로 우려를 샀다.

지난 2015년~2017년 3년간 총 64건의 화재·폭발·위험물·가스안전 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중 화재와 안전사고가 각각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스 6건·위험물 5건·폭발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시설노후화와 안전부주의 등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44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재산피해는 23억1,232만6,000원에 달했다. 소방서에 접수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한 사건을 포함할 경우 사고 건수 및 피해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 한해만 보더라도 지난 1~8월 1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9명의 인명사고를 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시민들은 산단 내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자 안전보장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여수시민단체 관계자는 "사고대비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노후설비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분야별 전문인력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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