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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경도’ 꼽았던 고흥·신안 섬 개발 ‘좌초’

진지도, 1천억대 투자협약 기업 사업포기 ‘없던 일’
투자선도지구 잇단 탈락 악재…임자도도 유야무야

2018년 10월 10일(수) 23:55
전남도가 1조원대 투자가 진행중인 여수 경도에 이은 핵심 개발 대상지로 꼽은 고흥과 신안 섬 개발사업이 좌초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탈락 등 악재에다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도 발을 빼면서 전남도가 야심차게 치켜든 섬 개발 사업이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월 서·중부권 해안 섬 우선개발 후보지로 고흥 과역지구와 신안 임자지구를 1·2순위로 확정했다.

당시 후보지 심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전남연구원과 전남에 투자 중인 미래에셋, 대명리조트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신안·완도·고흥·영광·무안·보성 등 6개 군이 제출한 9곳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했다.

1순위로 선정된 고흥 과역지구는 개발예정지 대부분이 군유지로 토지매입 등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흥군은 과역면 진지도 일원에 휴양과 자연, 스포츠 업종을 유치, 사계절 가족 해양휴양 리조트 건설을 구상했다. 이 지역은 개발예정지 58만㎡ 중 94%가 군유지이며, 토지가는 ㎡당 1만5,000원 가량이다.

2순위인 신안 임자지구는 지도~임자간 연륙교 개통 등 양호한 접근성과 저렴한 땅값, 남향의 해수욕장 배치 등 향후 개발이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안군은 임자도 일원에 휴양, 미술체험, 자연레포츠 업종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우선개발 대상지 선정 2년이 다 되도록 두 지역 모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전남 관광레저분야 사상 최대 규모인 경도 투자유치의 동력을 상대적으로 더딘 서·중부권 개발로 이어간다는 전남도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고흥 진지도는 같은 해 6월 (주)한섬피앤디가 1,100억원을 투자해 ‘휘게 라이프(Hygge Life)’ 스타일의 복합휴양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섬피앤디는 1단계로 2018년까지 토지 매입 및 기반시설 조성, 2단계로 2020년까지 휘게 라운지 등 숙박과 편의시설, 3단계로 2024년까지 코티지(별장)빌리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섬피앤디는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달 초 고흥군에 사업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들은 개발사업의 가장 큰 메리트였던 정부 투자선도지구의 연이은 탈락 등 사업성에 물음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진지도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 대상에서 탈락했고, 지난 5월 지구 지정에 재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최대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용적률 완화 등 각종 규제특례와 세제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공을 들여왔던 기업이 중단 의사를 전달하면서 진지도 개발사업 자체가 전면 재검토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 임자도의 경우도 부동산 투자 박람회 등 대외 홍보에 나섰지만, 입질하는 기업 전무해 개발사업이 유야무야 된 상태다.

이를 두고 전남도 안팎에서는 “전남지사 재임 당시 섬 개발에 역점에 뒀던 이낙연 국무총리가 있었다면 제2 경도로 꼽았던 두 지구 개발이 물거품 됐겠느냐”는 불편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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