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1.13(화) 19:04
닫기
‘수능 한달’ 앞두고 시험문제 유출사고 또 터져

목포 한 사립고, 교 사연구실서 학생이 문제 빼내
교육당국-경찰 조사착수…내일 유출과목 재시험

2018년 10월 14일(일) 18:0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목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시험문제 유출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월 광주지역 모 사립고에서 시험지 유출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 여만에 또 다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 일선학교의 시험문제 관리에 특단의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교측은 시험문제가 유출된 과목에 대해 16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목포 A고교에서 2학년 재학생 B군이(17) 중간고사 영어과목 시험문제를 빼돌려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출된 시험문제는 영어 한 과목이며 B군 단독범행으로 알려졌다.

B군은 지난 2일 오후 4∼5시께 중간고사(지난 5일)를 앞두고, 교사연구실에 들어가 컴퓨터에 저장된 영어문제를 출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A고교는 같은 교과와 학년을 맡은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공동으로 출제한다.

교육청 조사결과 교사연구실은 학생 입출입에 제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롭게 학생들의 왕래가 가능했고, PC보안장치도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문제 유출은 B군이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유출문제는 다른 학생과 공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은 정확한 시험문제 유출경위와 학생들간 유출문제 공유, 교사들의 시험문제 관리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측은 16일 유출된 영어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이번 A고교 시험문제 유출사고 논란은 지난 6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시작됐다. 학교장이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제보전화를 직접 받았다.

학교측은 제보내용 확인을 위해 곧바로 자체조사를 벌였으며, 이후 교육청에 관련사실을 알렸다. 시험문제 유출을 보고받은 교육당국은 지난 8일 담당장학사 2명을 보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학교측과 교육당국의 수사의뢰와 무관하게 자체 인지를 통해 지난 11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험문제가 유출된 교사연구실 내 컴퓨터를 확인하고, 조만간 해당 학생과 학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해 학사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이 드러나면 피의자로 입건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오는 1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불미스런 사건이 터져 난감한 입장이다.

특히 지난 여름 ‘광주 사립고 시험지 유출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시험문제 유출문제가 불거져 허술한 교육행정을 보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학교측의 시험문제 관리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허술한 점이 있다면 절차에 따라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