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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출동 1050- 파손 볼라드 수개월째 방치

뽑히고 휘어지고 보행자 안전위협
인도 나뒹굴어 도심 미관 저해 주민들 눈살
구청 “인력·예산 부족…민원지역 우선 개선”

2018년 10월 16일(화) 19:09
16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가 파손된 채 수개월째 방치된 볼라드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겉면의 우레탄은 아예 벗겨져 쇠기둥이 그대로 노출되고, 보행로에는 뽑힌 볼라드가 나뒹굴고 있어 통행을 되레 방해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신용동 곳곳에 설치된 차량진입방지용 볼라드가 파손된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우레탄이 벗겨져 녹슨 쇠 표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볼라드가 뽑힌 채 거리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어 도심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6일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신용동 사거리 횡단보도.

인도 위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8개의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이 중 2개를 제외한 6개의 볼라드는 겉면의 충격방지용 우레탄이 벗겨져 녹슨 쇠 표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건너편 횡단보도 앞 볼라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본지 취재진이 설치된 볼라드를 확인해본 결과, 3개의 볼라드 중 1개는 곧 뽑혀나갈 것처럼 기울어져 있었고, 나머지 2개도 고정되지 않아 손을 대면 보도블럭과 함께 흔들렸다.

신용동에 설치된 대부분의 볼라드는 파손되거나 휘어져 있어 통행하는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주민 박 모씨(53·여)는 “도로 위에 있는 볼라드가 벗겨진 채 방치된 건 수개월째다. 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개선하겠다고 말만 하지 고칠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다”며 “신용동 사거리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까지 바로 앞에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다칠까 봐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야간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밝은색 우레탄이 다 벗겨진 쇠 볼라드는 어두운 밤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흔들리는 볼라드에 몸을 기댔다 넘어질 듯 휘청거리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다.

이에 대해 행정당국은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개선작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관리하는 구역이 넓다 보니 설치된 볼라드 수가 많다”며 “현장 보수원 8명이 수시로 돌며 훼손된 볼라드를 관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면서 “신용동도 개선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민불편이 계속되지 않게 서둘러 보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개정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볼라드 높이는 80~100㎝, 지름 10~20㎝ 내외로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볼라드에 부딪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우레탄이 일정비율 섞여야 하며, 눈에 잘 띄도록 밝은색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송수영 수습기자         송수영 수습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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