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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제조업 ‘경기불황 포비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미국발 고율 관세 자동차산업 '직격탄'
업체 절반이상 "영업목표 미달"…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 하향

2018년 10월 18일(목) 18:20
[전남매일=광주] 김영민 기자=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이 ‘경기불황 포비아(Phobia)’에 시달리고 있다.

내수침체 장기화·고유가·인건비 상승에 이어 ‘미국발(發 )고율관세’ 등 어려운 악재만 겹치고 있어서다. 특히 지역 제조업체 절반이상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빚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상황을 우려, 신규 채용과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등에 비관적인 전망만 쏟아내고 있다.

18일 광주상공회의소의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은 80을 기록해 직전 분기(103)보다 23포인트나 떨어졌다.

‘BSI 80’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지수다. 수치‘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향후 ‘경기 호전’, 반대로‘100’이하일 경우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에 소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기업 등 구분 없이 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광주 상의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 대한 미국발 고율 관세 시행 불안감, 가전과 타이어 분야 수출 부진, 고유가 및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쳐 체감경기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전망 역시 어두웠다.

지역 제조업체 55%는 ‘목표 미달’을 우려했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내수시장 둔화(46.8%), 고용환경 변화(17%) 등을 꼽았다.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10곳 중 7곳이 ‘중장기적 하향세’(70.8%)로 평가했다.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로 보는 의견은 3.6%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기업들의 고용 여력은 위축됐다.

광주 상의의 이번 조사에서‘신규채용 계획 없다’(45.3%)와 ‘미정’(30.7%)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76%(104개)에 달했다.

남북 경제협력사업 참여도도 낮았다. ‘대북제제가 해소되더라도 불참하겠다’는 업체 수는 전체 63.5%에 달했다.

이후형 광주 상의 기획조사본부장은 “주요 수출국의 통상압박과 내수 불확실성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며 “무엇보다 지역 제조업 생산의 45%를 차지하는 자동차가 미국의 고율관세 대상에서 면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은 6년 만에 가장 낮고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9년 만에 최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2019 경제전망을 보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의 올해 2.9%, 내년 2.8%에서 각각 2.7%로 낮아졌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9만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8만7천명) 이후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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