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김영민 기자= 현재 80Kg단위로 발표되는 쌀값 단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년 쌀 소비량은 최대 60Kg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쌀값 발표 단위는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1일 농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본부 2층 대강당에서 박태선 본부장, 이흥묵 농협중앙회 상무, 광주전남 벼 매입 농협조합장, 시군지부장, RPC 대표이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쌀 수급 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쌀 평균 소비량은 1일 167g, 1달 5㎏, 1년 60㎏ 수준이다”며 “그러나 쌀값은 아직도 80㎏ 단위로 가격을 발표해 쌀값이 조금만 등락 폭이 발생해도 큰 폭으로 변동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가격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쌀값 발표 단위를 가정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10㎏ 또는 1㎏ 단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농협경제지주 이정훈 RPC 지원팀장으로부터 올해 수확기 전망을 듣고 농협 전남본부가 올해 중점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대행을 하는 지역농협이 알아야 할 변경 사항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박태선 농협 전남본부장은 “정부 발표에 의하면 약 9만t 내외 공급 과잉이 예상되나, 전남은 올해 가뭄, 고온,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 부진이 우려된다”며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적정한 쌀 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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