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나라 전체가 인구절벽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키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3곳에 불과한 공공산후조리원을 2022년까지 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전남도는 열악한 농어촌지역 출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3호점까지 건립된 공공산후조리원을 2022년까지 5호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호점은 2015년 9월 해남종합병원을 증축해 들어섰으며, 2호점은 올해 5월 강진의료원 1층에 신축건물을 세워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 2월 개원할 예정인 3호점은 완도에 들어선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2주 154만원으로 전국 평균 이용료의 64% 수준이며, 산모실·영유아실·좌욕실·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간호사 4명과 간호조무사 4명 등 11명이 근무하며 지역 출산모에게 산후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에다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덕분에 현재까지 전체 이용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이 늘어나면서 건립비와 운영비 등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공공산후조리원 1곳을 세우는데 10억원이 들어가고 해마다 5억원 가량이 운영비로 쓰이지만 수입은 4억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남은 타 지역보다 의료시설이 취약해 여성들이 출산에 큰 불편을 겪는 곳이다. 정부는 일선 시군의 공공산후조리원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여성들의 불편함도 없애고 출산율도 높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