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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해수녹차센터 ‘부실시공’ 의혹

예산 180억 투입 불구 동네목욕탕 수준 ‘빈축’
주민들 “시설 불편…결국 애물단지 전락할 것”

2018년 10월 29일(월) 19:39
보성 해수녹차센터가 개장 이후 1개월 만에 천정에서 물이 새는 등 곳곳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포착돼 눈란이 되고 있다.
[전남매일=동부권지역본부] 김근종 기자 = <속보> 준공 지연과 불법 임대 등으로 개장 전부터 말썽(본보 지난 8월 21일자 9면)을 빚었던 보성 해수녹차센터가 개장 이후 1개월 만에 천정에서 물이 새고 건물 벽면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부실 설계·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현실성과 실용성을 외면한 PQ방식 설계 및 시공사의 부실공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내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1일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관광지에 정부 예산 180억여원을 들여 해수녹차센터를 개장했다.

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카페테라피와 특산품 판매장, 2층엔 입장객 5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남·여 해수탕, 3층에는 입욕객들이 선호하는 황옥방을 비롯한 스톤테라피 체험 시설, 아쿠아토닉, 노천탕, 족욕탕 BAR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군은 지역 고유자원인 녹차와 청정해수를 활용해 단순 세신 목욕문화에서 탈피하는 정신건강 및 미용과 피부질환 치유공간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다. 또 힐링명소로 각광을 받는 지역대표 관광명소로 부각돼 율포관광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7월 준공 예정이었던 해수녹차센터는 건립과정에서 특별한 사유없이 두 차례나 개장이 연기됐으며, 우여곡절 끝에 개장하고서도 당초 기대와 달리 동네목욕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개장 한 달 만에 1층 천정에서 물이 새고 건물 벽면 곳곳에 실금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설계비만 6억2,000여만원이 들어갔다는데 시설 이용이 불편하고 활용성이 떨어진다”며 “개인 돈 같으면 절대 이런 건축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건 예산낭비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각종 시설 자체가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면서 “엄청난 국가예산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보성군 관계자는 “개장 전 효율성을 고려해 일부 시설에 대한 개선이 있었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도 의견 차이에 따른 사소한 불만이 표출된 것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운영상태를 지켜본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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