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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15% 인하에 “직영 주유소 찾아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접속자 몰려 마비되기도
자영주유소 재고분 해당 안돼 최대 2주 소요될 듯

2018년 11월 06일(화) 18:35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돌입한 6일 오후 광주시 북구 한 주유소에서 인하한 가격으로 주유를 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광주지역에서 기름값 변화를 체감하는데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형정유사의 직영주유소는 이날 곧바로 인하된 유류세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지역 내 주유소 점유율 90%인 ‘개인 운영(자영)주유소’는 세율 인하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유가 인하에 들어간 지역 내 직영주유소에는 주유를 위해 몰린 차들로 인근 도로에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8.94원으로 전날 대비 14.16원 , 경유는 1,470.73으로 15.57원 내려갔다.

광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 8월 첫째주 부터 1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로 가격 인상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은 최대 ℓ당 123원, 경유는 87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0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유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오피넷’에는 이날 내내 직영주유소를 찾는 시민들의 접속이 폭주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또 이날부터 유가 인하에 들어간 직영주유소에는 주유를 하러 몰려든 차들이 줄지어 몰려드는 모습도 연출됐다.

하지만 주유소 모두가 가격 인하분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의 경우 저장탱크의 재고량 유무에 따라 가격 반영 시점이 다르다.

이는 석유제품의 유통 구조 때문인데, 유류세 인하가 반영돼 가격이 저렴해진 기름은 6일을 기준으로 정유사에서 출고되는 제품부터 해당된다.

보통 땅 속에 묻혀있는 기름 저장탱크는 주유소 부지 규모에 따라 저장용량이 10~20만ℓ다.

장소에 따라 재고 소진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시중 자영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된 기름을 공급하는 데에는 빠르면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유소 가운데 약 90%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가 재고량에 따라 세율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시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류세 인하로 인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것으로 전망된다.

서구 쌍촌동 한 주유소 관계자는 “손님들이 오셔서 기름값이 왜 그대로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며 “아직 탱크에 재고가 남아 5일 뒤에나 가격을 내릴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와 미국의 일부 국가에 대한 이란산 석유 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10년 만에 단행되는 이번 유류세 인하율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정부는 6개월간 약 2조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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