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송수영 기자= 광주·전남 구직자들이 최악의 취업 한파를 겪고있다.

표면상 일부 고용지표가 호전됐지만,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자영업자 수는 감소하고 일자리의 질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어서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취업자는 75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0.7%)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7,000명 증가했으며 여자는 33만 1,000명으로 1,000명(0.4%)감소했다. 지난 10월 고용률은 59.7%로 전년대비 0.4%p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4,000명(7.8%),건설업 3,000명(4.9%)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농림어업 4,000명(-34.1%)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5,000명(-9.2%) 등에서 크게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전년대비 관리자·전문가 1만 4,000명(8.6%), 사무종사자 7,000명(5.6%) 증가하였으나,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1만 1,000명(-4.1%), 서비스·판매직종사자 3,000명(-1.9%) 등에서 감소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장기일자리는 줄고 단기일자리는 늘어, 일자리 질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난달 36시간미만 취업자는12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2,000명(11.4%)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명(-1.6%) 감소한 6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또한 끝 모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광주지역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5,000명(25.5%)증가했다.실업률 또한 3.2%로 전년대비 0.6% 상승했다.

전남지역 지난달 취업자는 98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0.2%)증가했다.고용률은 63.8%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대비 건설업 6,000명(8.0%),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명(6.4%)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을 받은것으로 나타났다.전남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6,000명(-3.3%)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8.2%) 증가한 17만명, 36시간이상 취업자는 3,000명(-0.3%) 감소한 80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9,000명(-39.1%)감소했고, 실업률은 1.4%로 전년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호남지방통계청 한 관계자는 “이번 고용률 상승은 단기일자리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광주와 전남 모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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