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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고춧가루 원산지 둔갑, 현미경으로 잡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개발 성과내
광학현미경 활용 1시간만에 원산지 판별 가능

2018년 11월 19일(월) 19:04
19일 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한 관계자가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냉동고추의 고춧가루 판별방법’을 시현하고있다.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김모씨(60)는 경북에 위치한 A고춧가루 가공업체를 운영하며 국내산과 중국산 냉동고추를 6:4 비율로 혼합해 가공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표시해 판매했다.원산지를 거짓표시한 고춧가루 230톤을 학교급식 식자재 및 인터넷 쇼핑몰등에 판매해 시가 33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했다.김씨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의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냉동고추 판별법’을 활용한 단속에 걸려 꼬리가 잡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개발한‘광학현미경을 이용한 냉동고추 판별법’이 원산지 단속에 새바람을 불고있다.

특히 기존 판별법보다 빨라진 시간과 휴대성까지 갖춰 김장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는 엉터리 원산지 표시적발에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고춧가루를 1시간만에 판별할수있게됐다.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냉동고추의 고춧가루 판별방법’은 중국산 등 외국산 고춧가루 수입시 냉동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냉동 홍고추를 다시 건조하면 세포벽이 파괴돼 현미경으로 관찰할때 국내산 홍고추보다 세포벽에 큰 구멍이 뚫린다는것을 활용하는것이다.

국내산 홍고추는 이와 반대로 보관 및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수확 후 바로 건조하여 건고추 상태로 분쇄 및 유통된다.

냉동 시키지않고 건조된 국내산 홍고추는 현미경으로 관찰할시에도 세포벽이 촘촘하며 작은 구멍들이 균일하게 자리잡고있는것이 특징이다.

또 광학현미경을 활용시 고춧가루 뿐만 아니라 김치 속에 들어간 고춧가루의 원산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유통관리과 김태욱 실장은 “기존 고춧가루 원산지 판별법은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진행돼 2주간의 시간이 걸렸다”며 “김치 속에 들어간 고춧가루는 판별이 어려웠고,긴 시간이 걸리다보니 단속반이 신속한 단속을 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판별방법을 활용해 올해부터 원산지 단속에 적극 활용하고있다.

또한 원산지 전담반 26개반을 운영하고 전담반 마다 휴대용 현미경을 갖춰 10월 말까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유통업체,김치제조업체 등 56개소를 적발하는 등 실적을 내고있다.

박중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은 “김장철을 맞아 저가의 중국산 고춧가루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12월 말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소비자들은 유난히 붉은 빛을 띄는 고춧가루는 중국산으로 의심해야한다.국내산은 검붉은 색을 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을 구입할때 원산지가 표시되지않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 할수있다.원산지 부정유통을 신고하는 자에게는 소정의 포상금(최대 200만원)이 지급된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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