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송수영 기자= 한가한 주말이나 휴일 또는 늦은 아침 가까운 사람과 즐기는 브런치는 어느새 도시의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느지막하게 일어나 편한 옷차림으로 가까운 브런치 카페를 찾아 맛있는 음식과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답답한 일상 속 진정한 소확행(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최근 광주지역 곳곳에 브런치카페가 수없이 생겼지만 남구 방림동 누아지에는 특별함이 있다.

방림 공원 맞은편 주택을 개조한 ‘누아지’외부는 아기자기한 색감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내부 또한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져 SNS에는 인증샷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누아지가 자랑하는 대표메뉴로는 ▲칠리콘카르네▲크로크 마담▲솔티드카라멜 티라미수▲페레로쉐 티라미수 등 브런치와 디저트 들이 주를 이룬다.또 광주에서 두군데 밖에 사용하지않는 호주 수입산 원두의 깊은 커피맛은 덤이다.

이 중 ‘칠리콘카르네’는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 브런치 메뉴다.

칠리콘카르네는 짭쪼름한 독일산 수제 소시지와 매콤한 마요네즈에 버무린 적양배추샐러드를 버터밀크스콘과 함께 먹는 브런치다.

동생 양예슬 사장(29)이 직접 구운 따끈한 밀크스콘과 오빠 양동관 사장(31)이 매일 아침 만드는 리얼칠리소스의 조합은 매콤함과 달콤함 둘다 잡았다.

‘솔티드 카라멜 티라미수’와 ‘페레로쉐 티라미수’는 정통 티라미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양예슬 사장은“이탈리아 여행 중 먹어본 솔티드 카라멜 티라미수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직접 만든 카라멜은 입안에서 느끼한맛이 남지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들은 모두 양남매의 정성과 고민에서 탄생해 누아지에서만 맛볼수있다.

양 남매가 매일 아침 만드는 이국적 브런치와 디저트의 가격은 메뉴에 따라 4,500원부터 1만6,500원 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들 남매는 “손님들이 이곳을 와야만 먹을수있다는 칭찬이 제일 듣기좋다”며 “변형하지않고 이국적인 맛을 고스란히 재현한것이 손님들의 좋은반응을 이끌어낸것같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