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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못 믿어…내일 날씨도 틀려”

강수예보 적중률 60%대 ‘구라청·오보청’ 오명
“천리안 위성 2호 기대·예보관 역량교육 강화”

2018년 11월 25일(일) 17:52
기상청의 날씨예보 정확도가 낮아지면서 시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발표한 기상유무 ‘정확도’와 ‘맞힘률’이 제자리에 맴돌면서 이를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올해 말 천리안 위성 2호가 발사되면 더 빠르고 선명해진 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확률로 기상을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25일 기상청 홈페이지 예보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유무 정확도는 91.8%, 맞힘률은 62%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정확도 91.5%, 맞힘률 64%), 2015년(정확도 92.2%, 맞힘률 64%), 2016년(정확도 92%, 맞힘률 65%) 보다 나아지지 않은 수치로 맞힘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3%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확도(ACC)는 모든 경우의 수에서 강수 예보대로 비가 온 경우(H)와 강수 예보를 안 했을 때 비가 안 온 경우(C)의 비율(강수예보 정확도)이며, 맞힘률(POD)은 비가 왔을 때 예보가 맞춘 비율을 뜻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강수예보 정확도와 맞힘률 등은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기 어렵다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기상청이 발표한 제19호 태풍 ‘솔릭’ 이동경로를 추후에 변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기상청이 ‘구라청·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기상청은 지난 8월 22일 태풍 솔릭이 제주에서 목포, 태안반도, 서울, 속초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4일에는 전주, 충주, 원산을 지나 다음날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수정된 예측치를 내놨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보로 인해 과도한 조치를 하게 된 셈이다. 또 국내 공항에서 기상오보로 인한 회항 편수는 2015년 114편, 2016년 179편, 지난해 127편 등 3년간 회항한 편수는 총 420편으로. 2~3일에 한 번꼴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자 시민들은 기상청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모씨(61)는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정작 비는 오지 않고 하늘엔 햇볕이 쨍쨍했던 적이 부지기수였다”며 “오죽하면 주변에서 ‘기상청에서 발표한 비 예보와 반대로 우산을 들고 다녀라’, ‘우리나라보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라’라고 조언을 해주겠나. 우리나라 기상청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관 역량강화를 위한 ‘예보분야 경력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예정된 천리안 2호가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기상청에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의 기상을 맞추는 것에 있어 현재 과학기술로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정확도와 맞힘률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기상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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