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2.17(월) 19:40
닫기
풍암호수공원 악취에 주민들 “못살겠다”

곳곳서 역겨운 냄새 진동 민원 이어져
서구 “영산강물 방류 등 방안 마련 중”

2018년 11월 25일(일) 17:54
광주 서구청은 최근 풍암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악취와 녹조로 불편을 겪자 대책마련을 위해 호수 위에 있는 풀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광주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 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역겨운 냄새는 여름과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서구청은 오는 2020년까지 영산강물을 끌어들여 물을 순환시켜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완공날짜가 202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풍암호수공원에서 심한 악취가 연일 이어지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나무 다리가 설치된 곳 인근에서 악취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민원이 반복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관리하는 서구청에서는 별다른 개선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단기적인 대책 세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서구의 대책은 민원이 들어오면 악취가 나거나 녹조가 발생한 곳에 유용미생물 용액을 살포하는 게 전부다. 유용미생물 용액은 효모·유산균 등으로 구성된 용액이며, 수질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수공원 일대에서 풍기는 냄새를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호수공원 인근에 사는 주민 이 모씨(46·여)는 “수년째 매일 새벽 호수공원을 산책하면서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데 날이갈수록 녹조와 악취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처음엔 여름에만 심했었는데, 이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지하수가 호수공원으로 흐르게 돼 있는데 비나 눈이 올 때 지상에 있던 차도의 기름·먼지 등이 호수로 유입되면서 악취가 나는 것 같다”며 “현재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녹조와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산강물을 끌어들이는 등 고여 있는 호수를 흐르토록 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늦어도 2020년 가을이면 호수물이 순환되면서 어느 정도 악취나 녹조는 해결될 것이다”면서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해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암동 호수공원은 1951년 축조한 저수지(면적 376ha·저수량 47만1,000t)를 광주 서구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호수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하루평균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김종찬 기자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