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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르포-'어린이 교통사고' 스쿨존 점검해보니

초등생들 스마트폰 보며 무단횡단 ‘아찔’
인도 비좁아 차도로 내려온 ‘교통도우미들’
보행로 없어 사고위험 상존 대책마련 시급

2018년 11월 26일(월) 19:14
26일 오전 광주 북구 오정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한 교통도우미가 도로를 건너는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있다.
최근 광주 북구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도우미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역내 초등학교 인근에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오전 8시 10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오정초등학교 앞. 이 곳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곳으로, 지난 7월 행정안전부·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합동점검을 나온 곳이기도 하다.

학교 인근 횡단보도 곳곳에는 어린이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선 교통도우미들이 눈에 띄었다. 도우미들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근로자들로 약 1시간 30분 가량 현장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있다.

보행로가 아닌 차도에 서있는 도우미들의 모습도 위험해 보였다. 보행로에 서있던 도우미가 차도로 내려오자 아이들도 따라 내려와 서 있었다. 노란 깃발로 수신호를 하며 차량흐름을 정리하긴 했지만, 차체가 높은 차량의 경우 시야에 가려 보행자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

교통도우미 A씨(70·여)는 “보행로가 좁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려올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교통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몇 분이 흘렀을 무렵 해당학교 관계자는 도우미들을 찾아다니며 보행로에 올라가 교통지도를 할 것을 당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근 인근의 모 초등학교 앞에서 도우미로 활동하던 할머니가 사망한 탓이었는지 프린트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그간의 잘못된 교통지도 제도에 대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교통안전에 신경을 기울이는 듯 보였다.

문제는 오정초등학교 주변엔 보행로가 없는 곳이 있어 아이들이 차도를 따라 갓길로 다닌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도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으로 달려가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차도 갓길로 걷다가 도로 한복판으로 침범하는 사례도 종종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B씨(56·여)는 “그나마 등교시간에는 교통도우미들이 있어 하교시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면서 “스마트폰을 보며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보행 중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목격할 때면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구 삼각동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교통도우미 정 모씨(77·여)가 수학여행을 가려던 관광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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