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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파업 풀렸지만 배송지연은 그대로

CJ대한통운 “개별사업자로”…노조 “노동조합 인정”
송암·풍암동 대체배송 가능·다른 지역은 불편 여전

2018년 11월 29일(목) 18:29
택배노조가 29일 자정을 기해 파업을 철회했지만 CJ대한통운과의 마찰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주인을 찾지 못한 택배물들이 물류센터 한켠에 쌓인 채 방치된 모습. /택배노조 제공
택배배송 지연 논란을 일으킨 CJ대한통운 노조원들이 파업을 철회했음에도 배송지연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 노조원들이 각 개별사업자인 만큼 개개인이 대리점을 통해 업무복귀를 알리라는 반면, 노조 측은 합법적으로 승인받은 노조인만큼 회사 측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29일 전국 택배노조·전국 택배연대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지난 21일부터 8일간 진행했던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공문을 CJ대한통운 본사에 보냈으며, 이날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노조 측은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고 파업에 돌입했던 것은 CJ대한통운 측이 노조원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으로 총파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파업이 진행될수록 시민들의 불편이 생각보다 커지자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적인 업무로 복귀하면서 CJ대한통운 측과 대화를 통한 협상을 이어가겠다며 이날 자정을 기해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이 노조원들이 파업을 하면서 본사 측에 요청한 집하금지와 택배접수 금지를 풀어주지 않고 있어 배송지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조는 정당한 쟁의조정신청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가 최근 몇 개월 사이 3명이나 사망했는데, 사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죽기 싫어 파업을 실시한 것이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눈으로 보면서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한 뒤 사측과 협상을 통해 일을 풀려고 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원들이 일을 못하도록 집하금지와 택배접수금지를 풀어주지 않는 등 적극적인 직장폐쇄를 자행하는 모습을 보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는 송암과 풍암지역 대리점의 대체택배업무 방해는 없을 것이다”면서 “사측과 대화를 통해 최후의 보루로 나머지 지역은 대체업무를 아직은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물건을 찾기 위해 남광주지점을 찾은 한 시민은 “택배물품을 찾으러 왔는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어서 놀랐다”면서 “택배기사들이 파업을 철회하고 다시 현장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는데 CJ대한통운은 이분들을 빨리 현장업무에 배속시켜 그동안 커져갔던 시민들의 불편을 감소시켜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 것은 택배회사가 시민불편을 볼모로 삼아 노조원들을 탄압하겠다는 의도로밖에 안보인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노동자들은 개별사업자인만큼 개별적으로 대리점에 업무복귀를 요청해야 한다”며 “이들이 대리점에 업무복귀를 개별적으로 요청하지 않으면 대체택배업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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