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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삶의 원천…문학메카인 광주·전남 역설할 것”

■ 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한국지역문학인협회 황하택 이사장

2018년 12월 05일(수) 17:04
황하택 이사장
20여년간 전국 문학인 교류대회 이끌어 와

문학 알면 세상 보여…문학냄새 나는 도시로

“문화인 되려면 하루에 시 한 편은 접해야죠”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문학은 영적 존재로 인간 삶의 원천일 뿐 아니라 모든 예술의 꽃입니다. 문화인이 되려면 하루에 시 한 편은 접해야지요.”

지난 2001년부터 20여년간 문학인들의 교류대회를 통해 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를 이끌어 온 황하택 이사장은 “광주·전남은 가사문학의 산실이며 조선 10대 시인 또한 전남 사람들이었다. 전해져 내려오는 한시도 3만수나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음악, 미술, 무용, 영화 등 10대 기본예술에 대해 언급한 그는 대한민국은 문화 강국이 되어야 하며, 10대 기본예술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중에서도 문학은 큰 돈 드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 삶의 원천이에요. 인간이 문학을 버리고 살 수는 없습니다.”

황 이사장은 “예향이자 문화수도인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2018지역문학 전국 시·도문학인 교류대회에서 광주·전남이 문학메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역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의 고령화로 미래 40~50년 후면 노인국가가 도래하겠지만 문학만은 영원한 존재로 남는다는 것, 그래서 문학이 우리 미래라고 그는 자신한다.

광주가 문학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황 이사장은 “시·구별 문학동아리를 운영하고, 자기 집과 마을에 문학을 걸기도 하고 전시도 하는, 길가에도 시가 걸려있는 그런 문학도시가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문학메카 정립에 역점을 둔 것도 그러한 내용이었다”라고 그 중요성을 밝혔다.

그가 7년여에 걸쳐 ‘광주전남문학통사’를 발간해 낸 것도 이런 이유일 터.

올해도 전국 시·도 문학인 300~400명이 광주에 온다. 문학의 친정을 찾듯 호남에 온 전국의 문학인들은 토론회와 문학강좌를 통해 지역문학 활성화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에 대한민국 향토문학상을 수상하는 수필가 한영자 씨는 부산에서 사비로 영호남 수필문학제와 법인을 만들어 수필로써 매년 영호남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분입니다. 대한민국 향토문학상은 민족문학의 꽃을 피우고, 그 초석이 될 향토적 삶의 정서를 형상화 한 작가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지역문학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로를 지향합니다.”

경상도는 학문, 전라도는 문학이라 했다. 고려시대 해동 제일 문장가 김황원, 조선시대 10대 작가 모두가 광주·전남 출신들이었으며, 광주·전남은 가사문학 본산지로 입증됐다.

황 이사장은 정소파 선생을 사사해 문학에 입문했으며, 이태극 선생 추천으로 시조를 천료했다.

조선대 문학박사, 정치학박사, 전남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고, 한국문협 윤리위원장·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전남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한국지역문학인협회 이사장, 도서출판 현대문예 발행인이자 대표다. 그동안 500여명의 문인을 등단시킨 현대문예는 이번에 100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황 이사장은 “문학이 교류와 소통, 행복의 자양분으로써 삶에서 추구할 수 있는 즐거움이며, 문학을 알면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를 떠날 생각이라고 밝힌 그는 “20여년 동안 대한민국 문학메카라는 한 길을 고집했던 건 결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광주를 문학도시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꿈이 있었고, 문학냄새 폴폴 나는 광주시를 만드는 것, 그것이 내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황 이사장은 올 가을에 쓴 시라며 시 한 수를 건넸다.

‘아, 이 가을을 누가/ 그리움의 계절이라고 했는가// 기러기 소리 저만치/ 인적조차 고요로와라/ 온몸에 에워싼 정적 깨트리고/ 슬며시 사랑으로 피어오른다// 토끼처럼 귀를 쫑긋/ 반딧불처럼/ 눈을 초롱 초롱/ 동구밖에 내건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뒹구는 소리/ 온몸이 경직되어도 활활 타오른/ 비단결 같이 늘어진 머릿결/ 사랑으로 우러러 맞는다.’<詩人의 가을>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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