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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무시하면 '큰뼈' 다친다

■도움말 동아병원 척추센터 최정길 원장-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폐경여성·60세 이상 노인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
매년 골밀도 검사통해 골다공증 발생여부 확인
걷기 등 가벼운 운동·칼슘 함유 음식섭취 도움

2018년 12월 12일(수) 16:12
동아병원 최정길 원장이 골다공증성 철추골절 증상으로 입원환 환자의 상태를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주부 김 모씨(61)는 이사짐을 옮긴 뒤로 부터 허리통증을 앓고 있다. 단순히 이삿짐을 옮긴 후 오는 후유증 쯤으로 생각하고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점점 심해지는 허리 통증에 견디지 못하고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김씨는 의사로부터 “척추에 골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이사를 하면서 넘어진 적이 없는데도 뼈에 골절이 생겼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어 뜻밖이었다.

의사는 김씨에게 “짐이나 화분을 들 때 허리에 주어진 힘을 골다공증으로 물렁물렁해진 허리뼈가 견디지 못하고 찌그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30%, 남성 10%는 일생 동안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하며 80세 이후에 대퇴골 골절이 발생한 20~30%는 1년 이내에 사망한다. 골다공증은 골의 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데,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이전보다 약 5~10배의 속도로 뼈가 약해진다.

동아병원 척추센터 최정길 원장으로부터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골다공증의 정의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이를 골엉성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통상 무기질이 정상보다 30% 이상 감소하면서 가벼운 외상에도 척추 및 엉덩이뼈 골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검사를 시행해 판정한다. 20대 성인을 표준으로 2.5의 표준편차 이상 약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최 원장은 “대개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허리가 아프고, 점점 굽어가는 이유가 바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모르고 지내다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의 핵심은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아픔을 참거나 파스 또는 찜질 등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이런 경우 이미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진 상태로 치료가 쉽지 않다.

그렇기때문에 통증을 느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많이 찌그러지지 않았다면 2주 정도 침대에 누워있으면 척추가 붙으면서 통증이 줄게 된다. 이후에는 허리보조기를 착용한 뒤 퇴원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과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점점 더 찌그러지면 ‘척추성형술’이라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를 받게 된다. 척추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부러진 척추골 속으로 바늘을 삽입해 고형제인 골시멘트를 서서히 주입하는 방법으로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풍선확장척추성형술’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술법은 척추가 심하게 찌그러진 경우 척추 내부에 작은 풍선을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려서 척추를 복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최 원장은 “이러한 척추성형술이나 풍선확장척추성형술은 국소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처럼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도 문제없이 시행할 수 있다”면서 “특히 수술 직후 통증이 상당 부분 해소돼 즉시 보행을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어르신들의 척추골절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예방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지만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폐경이후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에는 매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발생 여부를 미리 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리를 잘 할 경우에도 세월에 의한 뼈의 퇴화과정을 완전히 막기란 불가능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다공증 예방 약물치료는 골 흡수를 억제해 척추가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연골재생 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다르다. 예방약물은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걷기나 등산 등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폐경 후 여성은 콩, 녹색 채소,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 등을 자주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최 원장은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증상과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노령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리=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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