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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콘서트·공연 티켓 인터넷 사기 기승

팬들 치열한 예매경쟁에 ‘온라인 암표’ 극성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판매, 사기 의심해야”

2018년 12월 16일(일) 17:55
"케이팝 콘서트 티켓 팔아요"…팬 울린 허위광고(CG) /연합뉴스
#1 김 모씨(23·여)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와 볼 연극티겟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 김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티켓을 정가에 양도하겠다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이미 푯값은 몇 배로 뛴 상황이었기에 눈이 번쩍 뜨였다. 판매자가 ‘지방에 거주한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계좌로 선입금했지만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

#2 유명가수 콘서트 티겟을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한 모씨(30)는 입금을 하고 나서야 사기라는 것을 알았다. 판매금액의 50%를 선입금하면 배송을 진행하겠다 했고, 티겟값의 절반인 10만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뒤늦게 한씨는 자신처럼 사기를 당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콘서트와 공연 등이 몰려 있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앞두고 인터넷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수법이 날로 다양해지며 인터넷 거래사기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경찰청이 발표한 ‘3분기 사이버위협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발생한 인터넷 사기 건수는 8만2,716건으로 전체 사이버 범죄의 76%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생한 인터넷 사기 9만2,636건에 이미 육박한 수치다. 경찰은 올해 인터넷 사기가 11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광주 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유명가수의 공연 입장권을 팔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긴 혐의로 A군(18)을 구속했다.

A군은 인기 공연의 티켓이 정가의 몇 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는 점을 악용, 정가에 판매한다고 유인했다. 그는 23명에게 297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티켓 사기는 실제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거래가 오가고 있다. 하지만 판매자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티켓 공급보다 콘서트를 관람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인기가수의 경우 예매 시작 1분 안에 매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예매에 실패한 팬들은 인터넷을 통한 티켓구매에 나서면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온라인 티켓 사기는 주로 가짜티켓이나 예매과정을 캡처한 사진을 중고거래 사이트, SNS 등에 게시한 뒤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입금이 완료되면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

직거래를 하려면 지방으로 와야 한다며 계좌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특정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직거래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이기에 지방까지 와서 직거래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였다. 이를 의심하지 않고 입금한 사람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티켓 사기를 막기 위해 ‘사기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누리꾼들도 늘고 있다. 어플에 판매자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전력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개의 전화번호 및 계좌를 사용한다면 조회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간 거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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