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금호타이어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8일 금호타이어는 “지금까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4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도 올해 4분기 금호타이어가 144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흑자전환에는 ‘겨울용 타이어’의 역할이 컸다.

금호타이어가 작년에 출시한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이 성능을 인정받아 이전 모델 대비 2배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통상 11~1월 타이어 판매량은 다른 계절과 비교해 30%가 많다. 이는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타이어 교체에 나서기 때문이다.

겨울용 타이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윈터크래프트 WP72’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계절효과와 함께 신제품 출시 효과도 더해저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5월에 출시한 최고급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9’도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제스티 9’는 승차감과 제동성능 극대화를 위한 첨단 신소재를 적용했고 마모성능과 눈길 제동력을 기존 제품 대비 20%이상 개선한 제품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접목신 제품 생산으로 금호타이어는 최근 BMW 5시리즈(G30)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