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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초대석]"사람 중심의 농정과 열린 경영 추진할 터"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빛가람혁신도시 최초 로컬푸드 성공모델 창출
지역·사회적기업 물품 우선 애용 지역상생 모색
4차 산업 공유 이전기관 연계 공동성장 기틀 마련
수급·유통·수출·식품 사업…지속가능 농어업 실현

2018년 12월 23일(일) 17:52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수급 안정, 농식품 수출, 식품산업 육성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속가능한 농어업의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람 중심의 농정을 정립하고 더불어 열린 경영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의 각오다. 이병호 사장을 만나 aT의 역할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aT가 빛가람혁신도시에 정착한지 벌써 4년이 됐다. 그동안 aT의 역할과 사업변화에 대해 말한다면.
▲ aT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수급안정, 농식품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aT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4년이 되어가는데 지금은 혁신도시 중심의 업무체계로 안정되고 있으며 직원 정주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과 공동으로 로컬푸드 공급확대 과년 업무협약 체결과 4차 산업 기술의 정보공유를 위한 ‘D.N.A 협의체’ 구성 등 기관 간 연계를 통해 공동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 최근 공공기관들이 한데 모여 로컬푸드 공급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aT가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최근 14개 공공기관이 모여 구내식당에 식재료 공급뿐 아니라 행사 기념품, 부식 서비스, 명절선물 등 모든 분야에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는 로컬푸드 공급확대 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aT는 공공급식·유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중소농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한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협력도 얻어내 전국 혁신도시 중 최초로 대규모 로컬푸드 공급 기반을 조성했다.

혁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성공적인 로컬푸드 공급 모델이 정립될 경우 타 혁신도시와 지자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품과 용역 계약을 할때 지역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우선 이용하고 있고 이 외에도 구내식당 로컬푸드 이용, 전통시장 자매결연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29개소 운영해 올해 3분기까지 591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역농가 소득제고와 영세농의 판로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 1층에 지역 장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매장을 입점하게 해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고 있다.



-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T는 올해 청소년 일자리 프로그램과 지역인재 채용에 대해 말한다면.

▲aT는 식품, 수출 등의 유망분야에서 청년들을 선발하고 육성해 채용까지 성사시키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부터‘농식품 미래기획단 얍(YAFF)’을 운영해 국내 식품기업과 함께 청년들에게 국내외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약 3,100명의 대학생들이 얍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이 중 국내 인턴쉽을 마친 70명의 청년들은 남양유업, 해태제과 등의 식품기업에 정규직 채용을 기다리고 있다.



- 사장 취임 이후 공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우선 aT의 경영비전을 새로 정립했다. 정부가 기존 농정의 한계를 인식하고 사람 중심의 농정으로 전환해가고 있는 만큼 aT도 이에 맞춰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비전을 정립했다.

두 번째로 모든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공사의 경영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 국민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사회공헌과 지역상생, 고객만족 등에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혁신성장 우수과제 선발대회를 최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혁신 사례에 대해 말한다면.

▲ 지난 달 농어업 발전과 국민편익 제고를 위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대상 1건을 비롯해 최우수 3건, 우수 4건 등 총 8건의 우수과제가 선정됐으며 대상은‘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이 수상했다.

공사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컨설팅부터 국내외 판로개척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성과로 국내에서는 올해 우체국 쇼핑몰 입점과 네이버 전용판매관 구축으로 한 달만에 1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는 김부각 제품의 미국 구글 납품, 냉동 곤드레밥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 등 국산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 aT의 다양한 사업들 중 광주·전남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광주·전남 지역은 우수한 농림수산자원과 함께 농식품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공사에서는 수급부터 유통, 수출, 식품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수급조절과 관련해 장성에 8,4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원조 물자 보관을 위한 민간위탁창고도 별도로 운영해 국내 농산물 수급조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나주배수출단지 등 26개소의 정부 지정 농산물 생산단지와 일본 수출채소, 대만 배추 사전등록제 농가를 철저히 관리해 해외로 수출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농산물 수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광주전남지역본부를 통해 100개 업체 이상의 지역 농식품 수출기업들에게 박람회 참가, 수출물류비, 바이어 초청 등의 다양한 수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전남 지역의 136개 업체에게 수출, 식품·외식, 유통 분야 정책자금을 1,106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 aT하면 농식품 수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농식품 수출 상황과 aT 수출지원사업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지난 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1억 5,000만 달러로 AI 발생, 사드 여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10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77억달러를 기록중에 있으며 특히 과채류와 인삼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오랜기간 수출지원 노하우를 축적해 생산관리부터 해외 신수요 창출에 이르는 전 과정의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해 타 기관과 차별화된 수출지원을 하고 있다.



- 광주·전남지역 우수 농식품 수출자원이 많이 있는데 aT의 지원을 받아 수출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한다면.

▲최근 공사의‘미래클 K-FOOD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지원한 유기농 쌀스낵(나주·곡성)과 새싹삼(장성)을 들 수 있다.

공사는 지난해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해 곡성산 유기농 쌀과 영유아 쌀스낵에 대해 최초로 중국 유기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미래클 지원품목으로 선정해 중국 상해의 식품바이어와 매칭, 지난달 수출기념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쌀 스낵은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시장인 강소성, 절강성 내 121개 영유아용품 전문점에 입점되며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도 연계해 온라인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새싹삼의 경우 건강에 관심이 많고 채소류를 많이 소비하는 베트남을 타겟으로 정해 시식행사와 바이어 발굴, 베트남 고급식당과 연계한 현지 레시피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연예인 하하를 초청한 새싹삼 신메뉴 런칭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향후 베트남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해년 새해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정부의 농정방향인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해 농식품 산업과 국내 농업의 연계를 강화해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수급·유통·수출·식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급안정을 위해서 농산물 가격지지와 국내 농업기반을 강화하고 안전성 걱정없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농가소득 제고로 이어지는 수출의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 아울러 국산농산물 사용을 높이도록 지원육성 해 나가겠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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