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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AI 1월 최대 고비 방역 고삐 죈다

올 겨울 잠잠…생석회 살포·사육제한 등 ‘효과’
철새 증가 등 변수…농가초소 연장 등 원천차단

2019년 01월 10일(목) 18:57
전남도청 전경
[전남매일=무안]정근산 기자=예년과 달리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잠잠한 가운데 전남지역은 1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16일 해남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4일까지 5개월 가량 38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모두 3,787만 마리의 가금류가 매몰 처분됐다.

2017년 겨울에도 11월 17일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12월 10월 영암 등 2018년 3월 17일까지 4개월간 22건이 발생, 65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전남은 2017~2018년 겨울철 영암 4건, 나주 2건, 고흥 2건, 강진 2건, 장흥 1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 겨울 들어서는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단 한 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전방위적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사육제한과 생석회살포 등 차단 방역에 주력했다.

AI가 반복 발생하고 사육농가 밀집지역인 나주 20곳, 구례 5곳, 해남 1곳, 영암 24곳 등 50개 농가에 대해 휴지기를 도입해 사육을 제한했다. 또 5년 내 2회, 3년 내 1회 A1가 발생한 종오리농장 9곳과 바이러스에 취약한 80주령이 초과한 종오리들이 있는 7곳 농장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종오리 농장에 전남도청 소속 전담공무원 39명을 배치해 ‘1농가 1담당제’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오리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실시하고 있는 생석회 살포 방식 방역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유입경로 원인분석 등 선제적 방역체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생석회는 야생조류 접근 시 200도의 열이 발생해 바이러스를 소멸시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남의 경우 예년의 전례로 볼 때 1월이 최대 고비라는 점에서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겨울 국내에 도래한 겨울철새가 132만 마리로 지난해(108만마리)보다 22% 증가했고,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변수도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전남은 235농가에서 384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는 등 전국 1,008만 마리의 38%,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더더욱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올 겨울은 다행히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 중순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며 “오는 23일과 2월 한달 간격으로 생석회를 일제 살포하고, 거점소독시설 확대, 농가초소 연장 등 방역 고삐를 더욱 죌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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