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9.02.20(수) 19:13
닫기
전남매일 초대석-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호암정신 계승할것”

상징성 지닌 사회 공익 단체 ‘호암재단’설립취지 달성 노력
한국의 노벨상 ‘호암상’…인류사회 발전 보탤것
광주·전남 경쟁력 확보 필요…광주형 일자리 성공 바래

2019년 01월 13일(일) 17:46
[전남매일=광주] 송수영 기자=“국가와 인류에 공헌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는 호암정신 계승하겠다”

광주·전남 최초로 호암재단 수장을 맡은 김황식 이사장은 취임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호암재단은 1997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돼 한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호암상·학술 및 연구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호암재단 운영계획과 광주·전남 경제 문제에 대한 혜안을 들어봤다.



▶국가발전 공로와 원로 정치인으로서 김 이사장의 평가가 높다. 특히 국내 최대 사회 공익단체인 호암재단을 광주·전남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끌게 됐다. 소회를 듣고 싶다.

- 호암재단은 사회 공익단체로서의 규모를 떠나 우리 사회 발전 및 국격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상징성을 지닌 공익법인이다.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충실하게 이끌어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 발전시키고 그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인류에 공헌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는 재단 설립 취지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호암재단의 활동은 드물었다. 그만큼 낯설기도 하다. 호암재단에 관해 소개 부탁드린다.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 발전시키고 그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인류에 공헌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97년 6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호암재단은 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사업지원, 호암 생가 개방 및 운영 등의 사회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호암상은 지난해 28회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에게 244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 권위 있는 학술재단 상이다.



▶최근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 설비 투자를 넘어 인재양성과 지속 가능한 생산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향후 재단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설명해 달라.

- 삼성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삼성이나 나라의 발전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때, 그리고 삼성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계속될 수 있다. 호암재단 역시 이런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재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호암재단은 매년 6월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 및 해외석학, 국내 전문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호암포럼을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주제에 대한 최신 연구발표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상호교류를 위한 장을 제공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앞으로도 인류 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고 사회에 헌신해오신 분 들을 찾아 세상에 알리며 격려할 것이다.



▶최근 경제가 핫이슈다. 광주·전남 역시 광주형 일자리와 낙후 탈피를 위해 노력 중이다. 원로 정치인으로서 광주·전남의 상황을 진단한다면?

- 우리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 가운데 광주와 전남은 산업화 측면에서 낙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제 중심지인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기본 인프라도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못된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보니 청년들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력과 생산성 측면에서라도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광주·전남지역은 교육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런 이유로 인해 특정지역으로 사람이 몰리고, 대학도 산학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청년층 인구유출을 자극시키고 있다.

광주 제조업의 주력 업종 중 하나였던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하락세로 접어든 시점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논의됐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호남의 미래를 위해 광주시와 노동계 그리고 현대차가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미래전략기지가 될 한전공대 설립문제도 지협적으로 보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결국 광주·전남의 재산이 될 인프라를 두고 소지역적인 논쟁은 지양해야 할 점이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소망한다.



▶사법부부터 감사원장 국무총리까지 거쳐 오면서 사회적 책임과 소명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큰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는가?

- 지금까지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나눔과 배려가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미흡하나마 국가 사회적 갈등과제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

또 현장을 다니다 보면 청년들은 일자리를 잡지 못해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엄두를 못 내고 있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장을 보고 추진했던 정책들로 해결해 나갈 때도 공직생활 과정 중 자랑스러웠다.

특히 세 번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국민들과 함께 즐거워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 독일 슈뢰더 전 총리 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

- 독일 슈뢰더 총리 부부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슈뢰더 총리가 한국 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독일 정치에서 배울 것들도 있다. 다당제로 정치 시스템을 운영하는 독일은 중간자적 역할의 정당이 있고, 연립정부 구성으로 대화·타협·절충하며 정치 시스템을 운영한다. 현재 한국 정치는 너무 양극화됐다. 타협과 설득을 하는 중간 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광주를 방문했을 때는 함께 5. 18. 묘역과 비엔날레 전시장도 둘러봤다. 또 이용섭 광주 시장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등 광주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타 매체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일 만큼 안 의사 추모사업에 적극적인 남다른 인연이 있는지?

- 특별한 인연은 없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은 오늘날 우리가 꼭 배우고 본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연구하고 추모하는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이사장으로서 외국에 직접 나가 안중근 의사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했었다.

또 전남 장흥에 안중근 의사를 모신 유일한 사당인 해동사가 있다.해동사는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문 해주길 바란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김 이사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 광주·전남 지역인은 정의감과 문화적 감수성이 강하다. 이에 더해 필요한 것은 경제력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큰 안목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멀리 바라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데 더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올 한 해 사명감을 갖고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역사회 현안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현재 우리 앞에 가로놓인 난관은 다시 한 번만 분발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더불어 함께 가야 멀리 행복하게 갈 수 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송수영 기자

김황식 이사장 약력

▲전남 장성(1948년생)
▲서울대학교 졸업(법학 학사)
▲제14회 사법시험 합격(1972)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실장
▲아시아감사원장회의 사무총장
▲제41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호암재단 이사장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