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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력 제조업 ‘경고등’

수출·생산 등 판매량 감소로 부진의 늪
수요 둔화에 자동차·석유 회복세 제약

2019년 01월 21일(월) 17:23
[전남매일=광주]김영민 기자=광주·전남 주력 제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생산과 수출은 모주 판매 감소 등으로 부진에 늪에 빠진 가운데 글로벌 수요 둔화까지 겹쳐 당분간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 경제조사팀 박지섭 과장과 목포본부 기획조사팀 이준범 과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자동차 생산 증감률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말 -10.4%까지 솟았다. 수출 증감률도 2017년 -0.6%에서 지난해 -8.1%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완성차 생산 감소 등으로 작업물량이 줄고 금융권의 엄격한 심사로 자금조달 애로를 겪으면서 지역 자동차부품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신차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관세부과 검토,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서 특단의 조치 없이는 당분간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 생산의 경우 -2.2%를 기록해 전국 3.9% 상승과 달리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석유화학 분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지만 여수산업단지 노후화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전남 석유화학산업은 미중 통상갈등, 단가 하락 우려 및 전방산업의 부진 등으로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생산은 부진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수익액이 7.4%에서 7.7%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전남의 금속 산업은 철강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신소재 분야 육성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나 신규 업체 유치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강산업은 중국 감산 등에 따른 단가 상승요인도 존재하나 수요산업 부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전남 조선업은 재기의 희망을 보이고 있다. 도내 조선업은 2016~17년중 선박 신규 수주 급감으로 작업물량이 줄어들면서 2017~18년중 생산과 수출이 모두 부진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신규 수주물량이 LNG선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2018년 11월말 기준 수주잔량(4,006천CGT)은 전년동기(2,201천CGT) 대비 크게 증가(82.0%)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남지역 조선업 업황은 수주 증가, 환경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조선 선박의 친환경·스마트화 등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지역 주력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으므로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잇는 정책과제가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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