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황애란 기자=“지역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습니다.”

광주시 12월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고원 도시재생정책과 주무관(49)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포항과 광주 2곳만이 선정됐다”며 “이번 수상은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인적 자원을 모으고 연결해 도출한 의견을 집약해 광주시의 실정에 반영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을 담당해 국비 250억원을 확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1조156억원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KTX 진입중단으로 쇠퇴해 가는 광주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역전, 창의문화산업 스타트업 밸리’ 사업이다. 광주역을 포함 주변 50만㎡의 터를 활용해 문화콘텐츠산업 신경제거점이 될 ‘스테이션G’와 투융자 및 창업정보 컨설팅을 담당할 ‘도시재생 창업은행’ 등을 추진한다. 청년 및 사회문제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드림혁신센터’ 광주역 광장을 활용한 ‘아시아문화마당’, 청년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푸른 이음공원’ 등 공공 커뮤니티공간이 조성된다.

그는 “광주역 도시재생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2,21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261억원, 전체적으로 8,61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모단계부터 지역 유관기관, 도시재생전문가와 협업한 내용을 토대로 기획한 공모계획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주무관은 코레일과 업무협의를 통해 광주역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역 내 유휴부지 사용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코레일을 수차례 만나며 차량기지 이전 후 역사복합개발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코레일 설득에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평가에서 광주시와 코레일의 적극적인 모습은 국토교통부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코레일과의 업무협약을 맡아 추진하면서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광주역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2개 행정부서와 6개 유관기관을 모아 협업팀을 구성, 운영하며 청년들을 위한 창업과 행복주택 지원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공모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 주무관은 행정부서 간 협업을 통해 AR·VR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을 광주역에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주민주도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공동체 센터 운영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주민협의체 구성 및 상생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고 주무관은 직장 내 선후배간 가교역할을 맡아 직장 분위기 쇄신에 앞장서고 있다. 공무원 연구모임인 ‘광주역사 신 랜드마크 조성에 관한 연구’를 결성해 광주역 개발방안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연구를 통해 광주역 복합환승센터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로 상을 받았다.

고 주무관은 마지막으로 “광주역 뉴딜사업은 이제 시작이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지역민들과 협업·소통해 쇠락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