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농협이 지난해 양파손실로 한때 경영위기에 내몰렸으나 전 임직원이 혼연일치로 극복하고 흑자 결산을 이뤄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신안농협에 따르면 지난 2017년산 양파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격 하락 여파로 인해 지난해 약 15억원의 손실을 입어 적자 결산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인균조합장 직무대행 부임이후 전 임직원들은 조합원들의 농가소득과 지역에 필요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긴축 경영에 나서 6개월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특히 정조합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조합장 궐위부터 농협을 이끌어오면서 부드러운 리더쉽으로 직원들을 독려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을 위해 1회용 선심성 행사를 없애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동안 신안농협의 주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온 철부선 사업이 오는 3월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사양길에 접어듦에 따라 조합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하고 나섰다.

그는 "위기가 곧 기회다"며 "올 상반기에 로컬푸드직매장 유통전문마트를 설립해 신안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좌면과 팔금, 암태, 자은면 등 중부권 지역에 1,322㎡(400평) 규모의 로컬푸드를 접목한 대형 마트를 조성해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양질의 농수산물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 조합장 직무대행은 '명품 농산물'을 만들어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품목으로 대파를 지목하고 올해부터 대파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등 다각도로 판로 개척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정 대행은 도서민의 일일 생활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신안군과 야간운항에 따른 협약을 체결하고 철부선 항차를 한회 늘려 야간에 추가로 운항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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