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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광주 대학가 부동산 시장도 들썩

1년새 원룸 월세 값 16% 올라…보증금 적어도 월세 비싸
저금리에 임대인 전세보다 월세 선호…평균 35만원 이상

2019년 02월 07일(목) 18:52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학기를 앞둔 지역 대학가 부동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가 원룸 전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편, 신축 주택의 경우 월세가 지난해보다 10%이상 상승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케 큰 부담을 주고 있다.

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대학가 일대 전용면적 23.1㎡ 규모의 원룸가격은 보증금 200~300만원에 월세 30~3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때는 월세값이 16%(4만원)정도 올랐다는 것이 대학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광양에서 올라온 대학생 박모씨(25)는 “새로 지어진 신축 건물들이 월세와 보증금을 높이니 낡은 건물들도 덩달아 가격을 올리더라”며 “4만원이 적은 돈이라고 생각할수있지만 1년이면 48만원이니 대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뿐이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대학가 주택 가격 상승세는 특정대학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추이다.

광주 서구지역에 소재한 대학을 다니는 권소연씨(22·여)는“새학기만 되면 대학가에는 비싼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저렴한 방을 찾아 다니는 ‘월세난민’들로 가득하다”며 “벌써부터 다음학기에는 또 내년에는 월세가 얼마나 오를지 무섭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대학가 원룸전세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부동산 중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 내 대학가 원룸 매물은 전남대학교 인근 80여곳, 조선대학교 10곳 등 전체 100여개 매물이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이들 전세 매물은 모두 원룸이상 주택으로 평균 가격 3,000~5000만원 사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 대학생들에게는 ‘논외 매물’이 되고 있다.

전남대학교 인근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대학가에서 원룸 형태 주택의 전세는 보기 힘들다”며 “대부분 투룸이상이어서 행여 매물이 나오더라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역 내 대학가 원룸 임대료 인상에는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광주지역 내 부동산 가격과 저금리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3.88% 올라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주택과 함께 오피스텔 가격도 올랐다.지난해 4분기 기준 광주지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4%·전세가격은 0.33%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보였다.

또 저성장·저금리 구조가 고착화 되며 집주인이 전세금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것도 대학가 월세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중흥동 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임대사업자가 월세를 선호하는것은 당연하다. 또 대학가 인근에는 나이가 들어 월세로 가계를 꾸리는 집주인들도 많아 전세 물량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며 “건물주들이 높은 월세를 받기 위해 최근 이른바 ‘풀옵션 방’로 리모델링 해 매물로 내놓고 있어 대학가 월세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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