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홈퍼니싱 열풍이 거세다.

집을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가구, 가전제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이 최근에는 프리미엄 식기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18일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8조원에서 2017년 13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유통업계에서도 관련상품군인 생활부문의 매출 신장율은 매년 두자리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이상의 고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65인치 이상 고화소 프리미엄급 판매가 전체 TV 판매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가격이 2,000만원이상인 세계최초 85인치 OLED TV 또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이마트도 2월 현재까지 가전부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32.8% 신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형가전 22.7%, 소형가전 33.6%, 디지털가전 14.3%였다.

프리미엄 주방용품 역시 홈퍼니싱 바람이 불고 있다.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프랑스 무쇠 주물의 대명사인 르쿠르제는 100%, 이탈리아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제품인 VBC 카사 115.8%, 식탁용 식기류와 선물용 도자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산 포트메리온 19.2%,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독일 아사셀렉션 8% 등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성한 행사 등을 마련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먼저 광주신세계는 오는 24일까지 ‘리빙&웨딩 페어’를 진행하고 브랜드별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 까지 1층 이벤트홀에서 ‘운형궁 창고 대공개전’을 단독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TV, 냉장고 등 혼수 가전 프리미엄급 행사 상품에 대해 브랜드 자체포인트 및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고, 가구 진열 특가 등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주거 개념이 강했던 집이 주인의 개성을 담는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홈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있다”며 “집에서 여유로움과 행복을 찾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홈퍼니싱 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