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치

정인균

[전남매일=신안]이주열 기자=신안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전 신안군의회 부의장과 전 신안농협 조합장 직무대행, 전 신안농협 판매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안농협은 지난 2015년 안좌농협이 흡수 합병돼 암태면과 자은면, 팔금면을 아울러 조합원이 2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신안군의 중부권을 대표하는 농협으로 거듭났다.

합병농협의 특성상 지역 간 표 분산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조합원 900여명에 달하는 안좌면에서 두명의 후보가 나선 반면 암태면에서는 한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자가 없는 지역인 자은면과 팔금면 조합원의 선택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3선의 신안군의원을 역임하고 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권성남(62·암태면)후보는 “기초의원으로 지역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며 다방면에 형성된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안농협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권후보는 “투명한 경영과 조직의 기강확립을 위해 조합장부터 솔선수범해 고통분담에 동참하겠다”면서 “신안농협 철부선 운항 종료에 따른 대처방안으로 암태 남강항~비금 가산항 간 취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안농협의 새로운 힘찬 도약을 위해 “조합원은 주인으로 섬기고 직원들에게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활성화를 독려하겠다”면서 “마늘, 양파, 대파 선별 작업장을 지자체 협조를 얻어 영농비를 대폭 줄이고 농산물 판매 사업의 이익을 조합원들께 환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신안농협조합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정인균(59·안좌면)후보는 “임기 4년동안 오직 신안농협의 발전과 조합원 소득증대만 생각하겠다”며 “투명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후보는 “로컬푸드 매장 신설로 지역 농산물 판매를 대폭 확대하고 대파 산지 집하장 신축, 연중 우량 종묘 공급을 위한 육묘장 건립, 신규 브랜드 창출을 통한 조합원 소득향상에 힘쓰겠다”며 “철부선 사업을 대체할 소득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종에서 판매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농사체계 구축을 위해 “최상 품질의 농자재, 비료, 농약 등을 공급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벼 수탁 판매 확대로 재배 농가 안정적 수익성 확보, 고품질 저렴한 퇴비공급 위한 공장 신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신안농협에서 판매팀장 등으로 근무한 이동치(51·안좌)후보는 “힘들 때 찾는 믿음직한 조합장, 늘 곁에서 보살펴 드리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신안농협을 만들겠다”며 준비된 일꾼임을 강조했다.

이후보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복지농협을 구현하고 농민, 조합원이 잘사는 부자농협을 이루겠다”며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투명하고 알찬 정도경영을 통해 조합원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크고 튼튼한 신안농협 발전을 위한 5대 비전으로 “새로운 작물개발과 신안농협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영농지원팀을 신설해 작목별 영농지도와 지원을 강화하고 양파 소포장, 깐마늘 판매 시스템 구축 등 유통지원팀을 신설해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공약을 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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