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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상생 해법 찾아보자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2019년 03월 07일(목) 18:23
지난 연휴 마지막 날. 효도한다며 어머니를 모시고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광주의 근교, 담양과 화순으로 드라이브 시켜드리면서. 완연한 봄기운에 힘을 타시면서 구순에 접어드신 노모님은 어린애 마냥 좋아하셨다.

관광명소의 길목마다 즐비한 차량들, 음식점이고 찻집마다 상춘객으로 북적댄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왔을까. 대다수가 바로 광주시에서 전남으로 넘어 온 사람들일게다. 이런 광경을 보노라면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라는 말이 그야말로 실감난다. 경계도 없고 구분도 없다. 다툼도 없고 분쟁도 없다. 그야말로 오손 도손 사는 상생의 아름다운 장면들이다.

그런데 말이다. 왜 우리 광주와 전남은 현안 해결을 두고 얼굴을 붉히면서 서로를 탓하게 될까. 좀 더 솔직해지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게 될까.

최근 들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지역의 이슈들을 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워진다. 솔로몬의 지혜를 갖지 못한 우리들이 한스럽기도 하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답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있기에 상대방에서 수용해주지 않으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머리 맞대고 슬기롭게 해결책을 찾아보는 밖에 별 도리가 없다.

필자는 지난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조정담당공익위원으로 활동해 왔었다. 노사 간의 다툼이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 전에 분쟁해결의 조정역할을 맡았었는데, 밤을 꼬박 새우고 이튿날 아침 타결한 적도 있었다. 오랜 경험에서 얻은 해법은 면대면(face to face)으로 여러차례 만나 난제를 푸는 방법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광주와 전남의 상생이 되는 접점은 바로 빛가람혁신도시 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건설한 이 곳.

그래서 남도의 밝은 미래를 걸머지고 있는 광주전남연구원도 바로 여기에 둥지를 틀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광주와 전남에서도 사무소를 두고 공무원들이 파견 나와 있다. 그런데 시도 공무원들은 한 달에 한 번의 정기회합을 갖는다고 한다. 물론 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나겠지만 말이다. 우리의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너무 적은 회수가 아닌가. 생각 같아서는 매주 한 번도 부족할 듯 싶다.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장협의회도 마찬가지다. 일 년에 상하반기에 갖는 회의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현안이 많은 만큼 분기별로 가져도 일 년에 고작 네 번이다. 물론 바쁜 기관장들인지라 시간내기가 힘들겠지만 혁신도시가 보금자리인 만큼 우선순위를 높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모두가 갈수록 바쁘다보니 어렵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배워 왔기에 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면서 체득한 상생해법 중의 하나는 누가 뭐래도 소통이라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어 빚게 되는 파국을 우리는 여러 번 보았고 경험했다. 결국 적극적인 의사소통 말고는 해법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 경주해나가야 할 것이다. 잘 알려진 방법이긴 하지만 적극적인 경청이야말로 상생을 위한 더없는 대안이라는 점을 이 기회에 강조하고 싶다.



기득권 내려놓을 줄 알아야



아울러 상대방을 헤아리면서 입장 바꿔 생각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자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해법을 찾는 지극 정성이 수반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수에 관계없이 부단히 만나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역지사지, 지금이야말로 우리에게 절실한 노하우이다.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남도, 이 곳에서 사는 시도민들은 오늘도 상생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서로가 힘들더라도 쉬운 과제부터 해결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 진정 아름다운 동행을 원하고 있다. 더 이상 지체 말고 먼저 손 내밀며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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