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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전두환의 뻔뻔함을 봐야 하나
2019년 03월 12일(화) 18:31
전두환의 뻔뻔함에 광주 민심이 끓어넘치고 있다.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선 전씨는 역시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 최소한의 양심만이라도 보여주길 바랐던 순진한 기대는 끝없는 분노와 절망으로 무너져 내렸다.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로 벽력같이 화를 냈다. 법정에 앉은 전씨는 졸기, 깨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살인자'라는 방청객의 외침엔 39년 전 독재자의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선 변호사를 통해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재판은 끝났다. 이것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39년 만에 광주 재판정에 선 전두환의 뻔뻔스러운 재판 일기다. 이날 광주시민들은 부러 차분했고 성숙했다. 감정적 대처가 자칫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솟아오르는 울분을 눌러 참으며 전씨의 행동거지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전씨의 행동에 말문이 막혔다. 사람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억이 차면 말문이 막히는 법이다. 이 살인자의 뻔뻔함을 언제까지 보아야 하는지, 광주는 언제까지 또 인내해야 하는지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재판을 끝낸 전두환은 승용차를 타고 도망치듯이 광주를 떠났다. 마지막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재판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무례하고도 뻔뻔스러운 전씨의 모습에 도망치는 승용차를 가로막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전씨를 태운 차는 시민들을 밀치듯 거칠게 도주했다. 이날 법원 옆 동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 20여명이 쉬는 시간 법원 쪽 창문을 열고 '5·18 진실을 밝혀라' '학살자 전두환 처벌하라'를 소리 높여 외쳤다. 구십 먹은 철부지(?)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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