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신안]이주열 기자=안군은 결혼 이민자들의 원활한 정착과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해 초등학교 한글교실을 개설하고 운영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낯선 지역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힘들어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안군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타 지역에 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신안교육지원청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중이다.

특히 올바른 한글기초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키우고 자녀와의 원활한 소통 등 지역 구성원으로서 긍지를 갖고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비 2,500만원을 들여 무료로 교육한다.

한글집합 교육은 학생들 방과 후 학습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이 교육하고 대상은 5개 초등학교 결혼이주여성 55명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1주 2회 4시간으로 기초단계에서 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신안군은 지난해 생활SOC 사업으로 가족센터 건립사업비 100억을 확보해 압해읍 학교리에 사업규모 3,960㎡로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가족센터를 조성중이어서 내년 완공과 동시에 가족 복지 분야의 종합적 생활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군은 다음달부터는 다문화가족 소통교류공간을 중부권(암태면)에 '다가온' 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설치해 다문화 가정의 복지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 다가온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한글집합교육을 기본사업으로 한글방문교육과 아동양육사업, 취·창업지원교육, 문화공연사업 등이다.

이밖에 특성화 사업으로 결혼이민자 통·번역사업과 이중언어교실(모국어대회), 결혼이민자 멘토링사업을 비롯 요양보호사 및 이미용 취창업교육 등을 추진중이다.

박향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담당은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결혼 여성 이민자들이 지역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 질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우리 지역도 국제결혼이 날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결혼이민자 가족이 우리사회의 새로운 가족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신안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 한 사람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수료 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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