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이 별에 하나뿐인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듬직한 위로의 아이콘 라이언과 100만 팔로워의 전승환 작가가 전하는 마음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가 출간됐다.

무뚝뚝하고 말은 없지만 작은 눈을 반짝이는 라이언을 보며 남녀노소 누구나 위안을 얻는다.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어쩐지 라이언은 알아주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나에게 고맙다’와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로 수많은 독자를 위로했던 작가 전승환의 글 속에서 라이언은 색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곁을 내어준다. 지치고 힘든 순간마다 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든든한 글귀들과 함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마음을 다독여준다.

혼자 있고 싶기도 하지만,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기도 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내색하지 않지만, 사실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 남에게 말하기 힘든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런 내가 싫지만은 않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서툴렀던, 괜히 쑥스러웠던 속마음을 담은 글들은 때로는 내가 라이언에게만 털어놓는 비밀 이야기처럼, 때로는 나를 향한 라이언의 고백처럼 읽힌다.

이것은 라이언이 그려내는 우리 마음의 솔직한 표정들이다. 동그란 얼굴로 사람들의 감정을 조용히 비춰주는 라이언은 덤덤한 표정으로 나와 함께 기뻐하고 우울해한다. 우리 마음에 표정이 있다면 일자 눈썹에 코끝에 카푸치노 거품을 묻힌 라이언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라이언을 통해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먼저 생각해보라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도 괜찮다고 전한다.

책에는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문장으로 묵묵히 위로를 전한다.

아르테. 264쪽. 1만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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