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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쓰레기 정책’ 이대로 좋은가- (상)처리현황

매년 늘어나는 매립 쓰레기 ‘발등의 불’
지난해 33만톤 땅속으로…1년 새 두배 증가
“SRF 중단 여파에 양과동 매립장으로 몰려”

2019년 03월 31일(일) 17:09
광주지역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 부각된 부분은 아니다. 최근엔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가 함께 뒤섞여 매립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주에 설치된 열병합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함께 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광주지역 발생 ‘가연성 고형 폐기물 연료’(SRF·Solid Refuse Fuel) 반입을 중단시키면서 양과동매립장으로 들어가는 쓰레기 양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나주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광주 SRF 반입 중단으로 쓰레기가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고 있어 조성된 매립부지보다 더 많은 쓰레기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증설공사를 앞당겨 시행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40억원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당장 밀려드는 쓰레기 처리방안을 마련하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달 31일 광주시와 5개 구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발생한 하루평균 쓰레기 양은 1,269.1톤으로 매립은 230여톤이며 소각 270여톤, 나머지 769.1톤이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됐다.

2018년에는 총 33만2,708톤이 발생한 가운데 각 구별로 보면 동구 1만9,609톤, 서구 12만1,387톤, 남구 4만5톤, 북구 5만369톤, 광산구 10만1,338톤으로 하루평균 911톤이 매립장으로 들어가거나 소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매립 또는 소각했던 양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같이 매립장으로 들어가는 쓰레기 양이 많아진 것은 지난 2017년 9월 준공된 나주 열병합발전시설이 주민 반발로 시험가동 3개월 만에 중단되면서 광주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공장도 멈춰섰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국비 453억원과 청정빛고을㈜ 493억원 등 총 946억원을 들여 1일 400톤 생산능력(2기)을 갖춘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2017년 1월부터 가동했다. 시는 투자공모를 통해 한국난방공사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여기서 생산하는 SRF를 나주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광주지역 SRF 반입에 대해 나주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2017년 12월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광주 양과동 SRF 공장 가동도 지난해 1월 30일부터 멈췄다.

최근 나주 열병합발전소가 시범 가동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가동하더라도 광주 쓰레기 반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SRF공장이 돌아가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결국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증설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도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현재 밀려 들어오는 쓰레기 속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양과동 매립장 관계자는 “매일 복토를 해야 하는데 양이 많아지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매립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매립지 조성도 해야 하는데 매립지 조성 전에 쓰레기가 물밀 듯이 밀고오고 있다”며 “현재 매립지 조성을 위해 매일 공사하고 있지만 매립지 조성보다 쓰레기가 더 빨리 들어오고 있어 주말도 없이 매일같이 밤늦도록 매립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광주 SRF공장이 가동된다면 현재 매립되고 있는 쓰레기 양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언제 가동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같은 일은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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