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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시켜 먹기 겁난다” 배달비 유료화 확산

햄버거·치킨 이어 동네 음식점까지…소비자 부담↑
배달 대형 수수료·최저임금 인상 원인

2019년 04월 08일(월) 17:53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배달비 유료화와 최소 주문금액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 내 치킨집·중국집 등 개별 배달음식점에서도 별도의 배달요금을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1만 원에서 10% 인상했다. 홈서비스 주문 시 제품 가격에 추가 적용되는 배달수수료를 평균 4% 상향 조정하면서 총 69종의 배달메뉴 가격도 2~300원씩 상승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지난해 말부터 치킨값과 별도로 2,000원의 배달료를 받고 있으며, 굽네치킨도 2,000~3,000원의 배달이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굽네·교촌치킨처럼 본사에서 배달서비스 수수료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BBQ와 네네치킨,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의 일부 가맹점에서도 2,000~3,000원의 배달비를 받고 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업계의 배달비 유료화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지역 외식업계도 배달비를 유료화하거나 인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 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해보니 광주지역 개별 치킨집과 중국집, 야식 전문점 등에서도 2,000~4,000원의 기본 배달요금을 받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또다른 국내 최대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하면 각 업소가 미리 지정해 놓은 배달료가 합산돼 결제되는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배달료 유료화 근거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원재료 값, 최저임금 상승 등을 들고 있다. 소비자가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중개수수료와 외부결제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를 합하면 최대 15% 이상의 수수료를 부담하는데, 여기에 인건비 등을 지불하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는 “배달대행료와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다른 음식점들도 유료 배달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리에 따라 1,000원부터 4,000원까지 차이를 두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배달비 유료화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 경험이 있는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어떤 이유든 배달료는 지불하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답했고 ‘배달료를 따로 지급하면서까지 배달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려 65%에 달했다.

광산구에 사는 대학생 김소영씨는 “최소 주문금액까지는 그러려니 이해하겠지만 배달비까지 받는 건 소비자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음식가격과 배달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이제 배달 음식은 혼자 요리를 해 먹거나 외식하는 것보다 더 부담스러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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