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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세계수영대회 성패 교통소통에 달렸다
2019년 04월 10일(수) 18:02
송상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2018년 2월 9~25일 17일간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작은 마을에 불과하던 강원도 평창을 세계인의 인식 속에 평화의 땅, 동계스포츠의 땅으로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폐막식에서 “평창, 새로운 지평을 연 대회, 미래유산으로 남기를 바란다”라는 극찬을 전했으며, 내외신 기자들에 의해서도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성공적 대회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북한의 대회참가와 개막식 남북공동 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이유로 평창동계올림픽은 일부 우려를 딛고 흥행 역시 성공적이었다. 입장권 판매율은 목표대비 100.9%를 달성했고, 유료관람객이 무려 138만명에 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안정적인 대회로 운영된 것은 여러 가지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체감온도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강원도의 추운 겨울 날씨와 산악지역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람객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송한 것이 숨은 주역이지 않을까 싶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하고 선수·심판·관중의 정시수송을 위해 경기장 주요 접근도로 등에 올림픽 전용차로(59.4㎞)를 설치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강릉지역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했다. 이러한 교통통제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민원센터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무료셔틀버스 운행, 고속·시외버스 증차, 택시 지역운행제한 해제 등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를 대중교통으로 유도하는 등 교통량 증가를 사전에 방지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운영을 위해서는 경기장·선수촌 등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관람객의 원활한 수송과 이동이 보장돼야만 가능하다.

다가오는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8일간 광주시와 여수 일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의 수영축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참가 규모와 흥행 면에서도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간다. 올해 대회는 2015러시아카잔대회 이후 국가대표 대항전인 선수권대회와 전 세계 동호인들의 수영축제인 마스터즈대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200여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공식적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대규모 인원이 광주를 방문함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선수단의 원활한 수송지원과 국내외 관람객 이동편의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대회기간에는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차량은 자율 2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개·폐회식 당일에는 광주시·자치구·공사·공단 등 행정기관은 차량 2부제가 의무시행된다. 또 대회기간 중 우리 시와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경기장 주변 불법주정차에 대한 집중단속과 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의 신호등·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정비된다. 대중교통 이용장려와 승용차 이용억제를 위한 다양한 대중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대회기간 10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대회의 개·폐회식 행사에는 29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연장 운행된다. 대회기간에는 시내버스와 택시·지하철 등에서 외국어 안내와 동시통역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시내버스·택시 등 운수종사자 대상으로 외국인 응대와 친절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 교육도 실시된다. 또 대회기간 중 조직위가 발행하는 AD카드 소지자는 관내 대중교통과 인접 시·군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다양한 수송교통 대책이 마련돼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차량 2부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시민들의 헌신적인 협조 아래에서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운전자 여러분의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 여부도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대회기간 중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남도 광주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품격있는 도시로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송상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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