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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상생’ 광주전남 현안마다 대립

한전공대 이어 어린이재활병원도 유치 경쟁
광주시,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중단 손배소

2019년 04월 10일(수) 18:56
광주시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민선 7기 들어 광주시와 전남도가 현안마다 대립하면서 ‘상생’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시작으로 어린이재활병원 유치전,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손배소 등 중요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공모중인 전남권(광주·전남)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유치를 놓고 광주와 전남은 각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민간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아동 가족의 의료수요에 부응하려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공모에도 나섰던 광주시는 최근 북구 양산동에 시유지 1,000㎡를 사업부지로 마련하고 운영 의료기관 공모에 나섰다. 오는 23일까지 사업기관을 공모로 찾아낸 뒤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시비 투입 규모도 215억원까지 늘려 국비를 더한 전체 사업비를 293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뒤늦게 어린이재활병원 유치에 나선 전남도는 22개 시군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공모사업에 뜻이 있는 의료기관 찾기에 나서는 등 광주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공모에 당선된 대전시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는 등 어린이재활병원을 전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놓고도 광주시와 전남도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가 청정빛고을㈜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광주SRF 연료수급 불가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지난 1일 ‘보조참가’형식으로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상황이다.

시는 법률자문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한 결과 금융권의 대응에 따라 광주 SRF 사업이 해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현재 진행 중인 청정빛고을의 소송 보조참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총 946억9,000만원을 들여 1일 400t 생산 능력(2기)을 갖춘 가연성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2017년 1월부터 가동했지만 광주의 SRF 반입 거부로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2017년 12월 중단되면서 광주 SRF 공장도 2018년 2월부터 멈춰섰다.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최근 국방부가대구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이전부지를 연내 선정한다는 발표와 대조를 이룬다.

지난달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벌이는 등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관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 향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부지가 결정된 한전공대를 두고서도 시도가 과도한 유치전을 벌이면서 한전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대신 나주 등 지자체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재정 부담만 남겼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광주∼나주 간 농어촌버스 노선 확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등 현안마다 엇박자를 내면서 시도의 ‘말뿐인 상생’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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