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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초대석 - 김세원 광주지방기상청장

정확한 예보로 지역민 신뢰 얻겠다”
현장 중심 소통강화 통해 지역민 공감↑
폭염·태풍 대비 기상서비스 추가 제공
올해 청사 증축…기상·기후 체험관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2019년 04월 14일(일) 19:30
김세원 광주지방기상청장 /김태규 기자
최근 이상기후현상이 날로 심해짐에 따라 날씨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마다 광주·전남에 태풍·가뭄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상예보에 대한 중요성도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정확한 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세원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만나 기상청의 주요 업무와 함께 각종 사업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광주지방기상청장 취임 4개월을 맞았다. 소감은.
▲ 광주는 꼭 한번 근무해보고 싶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광주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내려왔다. 부임하고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위험기상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는 등 나름대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은 지리적 여건상 남쪽이나 서쪽에서 이동해오는 저기압이나 태풍을 맞이하는 위치라서 기상을 다루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서해와 남해가 접해있다 보니 해상날씨도 중요하다.
또 목포의 관측역사가 100년을 넘어서는 등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지역이다. 이런 특성을 가진 곳에 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올해 광주지방기상청 전략목표는 지역민이 공감하는 기상정보의 신뢰성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통강화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민의 안전과 행복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상재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 대응 포럼 개최, 해상안개 관측장비 설치, 서해남부먼바다 해상의 예·특보구역 세분화, 다도해 해양관광 맞춤형 기상융합서비스 추진 등이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6월부터 9월까지 정식으로 폭염영향 예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폭염특보와 연계해 지역마다 보건·건설·농업 등 분야별로 차등화된 영향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위험수준을 관심과 심각으로 구분, 대응요령 등을 포함한 정보문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해양과 관련해 관측망을 확대하고 예·특보 구역은 더 세분화하며, 해양관광산업에 맞춰 기상융합서비스를 추진하려고 한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충돌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개이며, 이로 인한 인명사고와 경제적인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여객항로나 안개다발지역에 25대의 안개관측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파고·풍속·기온·습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기상부이도 3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 기상과학기술 향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있는지.
▲ 정확한 날씨예보를 위해서는 기상관측 자료가 중요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지역에 총 280여대의 기상관측망을 운영 중에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초광대역 지진계를 무등산에 설치·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유관기관의 방재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기상관측자료 표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기관에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집중호우·폭염·우박·대설·가뭄·기후변화·산악기상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예측기술과 기상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정부 기관·지자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상기후발전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농업·해양·환경 등 각 분야에서 기상기후기술의 활용을 확산시키고 최신 기술과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이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
▲ 매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경제적 피해도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폭염 대응도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시, (재)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업해 오는 6월에 도시 폭염 대응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 산업, 농·축산업, 교육, 재난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개 행사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폭염 정책의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상·기후의 이해를 돕는 행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나.
▲ 광주지방기상청은 기상기후과학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고자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주역인 초등학생에게 기후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를 지난 6년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상청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접하는 날씨가 나오기까지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는 지역 내 관계기관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기후변화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축제·행사와 연계해 사진전시회 및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기상·기후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 기상청의 강우·강설예보가 종종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 자연현상의 일부인 대기는 끊임없이 불규칙하게 변한다. 기상학자 에드워드로렌츠가 정의내린 나비효과에 대해 들어보셨을 텐데, 이는 대기 현상의 불확실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예보는 확정된 사실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미래의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것으로 100%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보다 정확한 예보를 시민 여러분들에게 제공해야 하며, 이런 예보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측환경 개선, 수치모델 업그레이드, 날씨 현상별 예보기법 개발, 예보관의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광주지방기상청 증축이 예정됐는데 증축의 효과는 무엇인가.
▲ 광주지방기상청 현재의 청사는 1992년 5월 준공됐다. 2015년 대국민 예보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방기상대의 업무와 인력이 광주지방기상청으로 통합·운영되면서 근무인원이 늘어나고, 최신 기상관측 장비가 증가하면서 사무공간이 협소해졌다.
지난 2017년부터 청사 증축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올해 4월에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 청사부지에 4층으로 증축해 부족한 사무공간 및 기상기후체험 홍보관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청사 증축이 완료되면 기상·기후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을 비롯해 견학·방문객을 위한 교육시설, 체험·편의시설 등을 통한 복합체험시설로서 대국민 서비스 영역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청사가 비좁아 외부시설을 임대해 운영했던 프로그램도 광주지방기상청 내에서 운영할 수 있어 기후변화 이해확산과 기상과학 저변확대가 커지고, 보다 나은 예보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호남에서 기상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이며, 광주지방기상청만의 역할이 있다면.
▲ 호남지방은 기상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편서풍지역인 우리나라는 기상현상이 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 대기는 바다를 만나면 온도차 등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는 특성이 있어서 서해를 끼고 있는 호남지방은 그 변화의 폭이 매우 크고 다양하게 나타난다보 보면 된다. 더불어 주요 산맥들은 국지적으로 기상현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모든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갖춘 호남지방은 기상학적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전남은 지리적으로 다도해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확한 해상날씨 예보도 중요한 지점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서는 지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기상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정확한 기상예측을 하는 기상관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기상정보는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경제 활동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정보다. 출근하거나 외출할 때의 옷차림, 나들이할 때 비는 오는지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일기예보를 활용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날씨예측을 마케팅 등 사업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사회와 경제에 날씨정보가 미치는 영향력은 날이갈수록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기상·기후 정보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역민이 바라는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해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상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사진=김태규·글=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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