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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견인’ 해경 서부정비창 예타 주목

결과 지연 발단 민간시설 백지화…목포 허사도 신설
정부 예타 제도 개편 방침 속 이달 중간보고 등 촉각

2019년 04월 15일(월) 18:40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조선산업 활성화의 핵심으로 꼽은 해양경찰 서부 정비창 구축 사업이 민간업체 시설 활용보다는 정비창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예산 절감 등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지연의 발단이 됐던 민간업체 활용 방안이 백지화되면서 이달 중 나올 중간보고와 최종결과가 주목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경 서부 정비창 건설사업은 목포신항 항만시설 설치예정부지 내에 15만6,000㎡ 규모로 도크와 안벽 등을 설치해 해경 함정 정비소를 구축하는 대단위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2,578억원이 투입되며 해경이 주관한다.

애초 목포 신항만 하서도가 사업부지로 예정됐지만 정부 예타에서 신설보다는 지역 조선업체 시설 활용 방안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이 주춤했다. 민간업체의 부지와 도크 장비 등을 해경 함정 정비에 활용하면 예산도 아끼고 지역기업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예산절감 의견이 나오면서 애초 지난해 말 예정됐던 예타 결과 보고가 지금까지 나오지 못했고 1년여를 끌었다.

이 안은 그러나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란 해경·전남도·목포시 등의 반발에 부딪쳤다.

민간선박과는 규격이 다르고 별도 수리 장비를 사들여야 하는 등 민간시설을 해경 함정 정비에 활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장비 보안·적기 수리 곤란 등을 이유로 해경 측이 난색을 보인데다, 수리비도 오히려 과다하게 나올 것이란 전망까지 제시되면서 결국 최근 정비창 신설로 결정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 신설하는 것으로 예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해경과 함께 내년 착공 시기를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예타 개편 방침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서부 정비창의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이달 안에 예정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중간보고에 관심이 쏠린다.

예타 개편방침을 적용하려면 서부 정비창의 예타 중간보고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지만, 전남도 등은 최대한 일정 추진을 앞당길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면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주관기관인 해경도 예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즉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비창 구축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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