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임자도 모래벌판에서 열린 튤립축제가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막을 내렸다.

신안군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 동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원에서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 만났네' 주제로 12번째 튤립축제를 개최했다.

색깔과 모양이 각기 다른 튤립 100만 송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 튤립 축제는 강한 비바람이나 안개 등이 발생하지 않아 축제기간 내내 최적의 환경에서 형형색색이 만개한 튤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양한 포토존이 축제장 적재적소에 배치돼 대광해변과 백사장, 튤립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행사 기간 동안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작은 음악회, 복지재단공연, 안좌 강강술래 등 공연도 다채롭게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DIY튤립화분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장, 생활도자기 튤립그림 그리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등도 마련돼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박우량 군수는 차량으로 지도까지 이동 후 철부도선을 이용해야 하는 열악한 교통상황에도 불구하고 틈을 내 튤립축제장을 찾아가 교대 근무한 직원들을 비롯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관련 유관기관, 사회단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군수는 "내년에 지도 ~ 임자를 잇는 연도교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인근 광주에서도 약 1시간이면 임자도에 올 수 있게 된다"며 "임자도는 12㎞에 달하는 대광 명사십리 해변을 비롯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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