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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문학의 심장이 될 전남문학관을 건립하자

박형동(시인·남도문예르네상스 자문위원)

2019년 05월 02일(목) 13:42
박형동 시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와 문학기행관광특구인 장흥군은 한국문학관을 장흥에 유치하려고 가장 앞서 유치전을 벌이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였다. 그러나 한국문학관은 접근성 등을 이유로 서울 용산에 터를 잡고 말았다.

전라남도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총 3,000여억 원에 이르는 남도문예르네상스 사업으로 28개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 문학에 관한 사업은 한국문학관 유치와 남도문학관광벨트 조성사업이다. 그런데 한국문학관 유치에 실패함으로써 남도문예르네상스 기본 계획에 들어있던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450억 원의 예산이 허수화 된 실정이므로 문학부문의 예산은 남도문학관광벨트 사업 12억 원에 불과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학은 모든 예술의 뿌리이며 꽃이다. 음악, 무용, 판소리, 연극, 영화 등 대부분의 예술은 문학을 밑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남도는 문학의 고장으로 한국문학의 양지바른 텃밭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남도는 한국문학의 텃밭



전남은 윤선도 백광홍 최경창 임제 정철 송순 김인후 김우급 등 조선조의 가사문학은 물론, 현대문학에 있어서도 김우진 깅영랑 박용철 박화성 조운 김현 목일신 박흡 김현승 정소파 정채봉 문병란 이청준 이동주 전병순 김지하 조정래 조태일 차범석 허연 문순태 박봉우 박성룡 주명영 송수권 한승원 공지영 송기원 한강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고장이다.

어디 그 뿐인가. 고전한글소설 홍길동전, 심청전의 배경이 되었으며, 판소리라는 독특한 장르의 바탕을 이루어 왔다.

그런데도 전라남도엔 도립문학관이 없다. 인근 전북과 경남도 도립문학관이 있고, 광주도 우여곡절 끝에 광주문학관 부지가 선정되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심지어는 전남의 22개 시군에도 그 절반인 11개의 문학관이 건립되어 있는데, 유독 문학의 고장 전라남도만 도립문학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관광체육부는 한국문학관을 서울에 지으면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기하고 한국문학관과 문학 정보와 자료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기 위해 6개 지방 거점문학관을 지정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호남지방의 거점문학관은 광주문학관이나 전북문학관으로 낙찰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남도문예르네상스 자문위원인 필자는 한국문학관 유치 예산을 살려 전남문학관을 건립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5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장성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할 때 필자는 질의를 통해서 위와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전남문학관의 건립과 부지 후보지로 장성의 적합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남문학관의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곧바로 귀청하여 문화관광과에 필자의 건의와 질의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전남문학관 건립 시급



이와 같은 여러 상황을 감안하고, 더 나아가 오늘날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흐름과 관광의 질이 자연관광에서 문화, 역사, 맛, 치유 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전남문학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시급히 건립되어야 한다.

전남문학관의 건립 비용은 2020년부터 지출예산으로 책정된 남도문예르네상스의 한국문학관 유치 예산을 전용하면 되므로 예산안 수립 과정이 수월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전라남도에 전남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간곡하게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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