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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르포'- 옛 전남도청 개관식 가보니

80년 당시 현장 보존…시·도민들 ‘북적'
5·18기념주간 맞아 민주화운동 학습
학생들 “직접 와보니 책과는 다른 경험”

2019년 05월 14일(화) 19:08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맞아 옛 전남도청과 전남경찰국 건물이 올해 첫 개방된 14일 오전 광주 중앙초등학교 민주인권평화동아리 학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김태규 기자
옛 전남도청 본관과 전남경찰국 건물이 올해 첫 개방을 한가운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각 초등학교에서 5·18기념주간을 맞아 이곳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생생함을 학습했다.

14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옆 옛 전남도청 본관.

이날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맞이해 옛 전남도청 본관을 비롯한 5·18 당시 사용됐던 곳들이 올해 첫 개방을 하는 날이다. 그래서인지 오전 일찍부터 광주·전남에서 많은 시·도민들이 옛 도청 개방과 맞물려 공사 중인 상무관을 제외하고 옛 전남도청 본관 등 5개 동을 둘러봤다.

첫 방문객은 광주 중앙초교 3~6학년 민주인권평화동아리 학생들이었다. 옛 도청 현장방문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의 얼굴은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한 학생은 “5·18에 대해서 학교에서 글과 사진으로 본 적은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니 느낌이 새롭다”며 “오늘 배운 것들 때문에 앞으로 5·18에 대해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전욱 교사(39)는 “5·18주간을 맞아 계기교육 차원에서 옛 전남도청을 찾게 됐다”면서 “오늘 개방하는 날인지 모르고 아침에 도청 주변이라도 보려고 왔는데 운 좋게 개방하는 날과 맞물렸다. 아이들이 더 실감 나게 5·18을 경험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신암초 민하원군(11)은 “구경 중에 냄새가 나는 방이 있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5·18을 학교에서 배우긴 했는데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책과는 다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에서도 많은 학교에서 옛 도청 개방에 맞춰 이곳을 찾았다.

오전 일찍 출발했다는 함평초 송형민 교사(28)는 “원래 5·18기록관에서 ‘전국의 5·18’ 사진전을 볼 목적으로 광주를 찾았는데 개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목적지를 바꿨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5·18에 대해 배울 때 오늘 보고 느꼈던 것들을 기억하고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외에도 이날 해남 화산중, 한국관광협회 등 많은 단체와 학교, 시·도민들이 방문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8일까지 옛 전남도청 본관 등을 전면 개방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5월 광주정신을 알리기 위해 개방기간을 3개월로 늘리고, 5월 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17~19일엔 오후 9시까지 야간개방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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