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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

KIA 김기태 감독 16일 KT전 앞두고 사퇴
성적 부진·여론 악화에 끝내 사퇴 결심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박흥식 대행체제

2019년 05월 16일(목) 18:34
김기태 감독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50)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감독은 16일 광주 KT전에 앞서 이날 경기를 끝으로 물러난다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15일 경기가 끝난뒤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단은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 출장중이던 조계현 단장도 급히 귀국했으나 김 감독의 의사가 워낙 완강했다. 구단은 숙고 끝에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 타이거즈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고 11번째 우승 감독이 됐다. 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했으며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44번째 경기를 끝으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짊어졌다.

KIA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해 하위권을 맴돌았고, 지난달에는 9연패 끝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잠시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다시 연패가 계속됐다. 15일 현재 13승 1무 29패로 선두 SK 와이번스보다 무려 16.5경기 뒤진 최하위다.

지난해 임창용의 방출과정에서 김 감독은 선수와의 일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말을 아끼는 쪽을 선택했고 이로 인해 일부 극성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성적마저 부진하자 온갖 확인되지 않은 비난의 여론이 김 감독에게 향했다. 이로 인해 김 감독의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서림초-충장중-광주제일고 출신인 김 감독은 인하대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왼손 강타자로 활약한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LG 트윈스 코치를 거쳤다.

지난 2012년 LG 트윈스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2013년 정규리그 3위로 팀을 가을 잔치로 이끈 뒤 이듬해 34경기 만에 중도 하차했다. 이후 2015년부터 KIA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감독 대행은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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