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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기술인 존중받는 사회분위기 조성하겠다

NCS확산·일학습병행 장착으로 인재 양성
현장 기능·기술 가진 숙련인 육성 '앞장'
사업주·근로자 능력향상 지원에 초점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대수 광주지역본부장

2019년 05월 26일(일) 17:26
김대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장.
[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평생능력개발, 국가직무능력표준, 국가자격시험,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및 숙련기술장려 등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현장중심의 일자리 서비스로 기업과 구직자간 미스매칭을 줄여 나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광주형일자리 타결 등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속에 일자리 창출 대표 허브기관인 산단공 광주지역 본부의 역할도 막중해지고 있다. 이에 산단공 김대수 광주지역본부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들어본다.



◇산인공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하는 준정부 기관이며, 1982년 3월 설립이후 지난 37년 동안 각 분야의 기능인력 양성과 자격취득자를 배출해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해 오고있다.

크게 직업능력개발, 국가자격, 외국인고용지원, 숙련기술장려와 해외취업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2000년대를 전후로 외국인고용,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국가 간 인력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사업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주직업능력개발 훈련사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이관 받아 근로자들이 원하는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노동사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용률 70% 달성’과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학습병행,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과정평가형 자격 등을 통해 일자리 중심기관으로 그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민간부분 확산으로 노동자가 대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하고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 및 태도 등을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하나의 표준이다.

두번째는 일학습병행의 안정적 정착이다. 일학습병행는 근로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로 기업에서 숙련된 선배로부터 현장 직무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스템이다.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1인당 평균 교육기간에 18개월, 비용만 6,000만원에 달하며 사회적비용만 연간 23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세 번째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의 확대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NCS 기반의 수업을 학교·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이수하고 내·외부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기존 필기위주의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검정형 자격과 달리 정해진 수업을 이수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2019년 현재 기계설계기사 등 143개 종목의 자격을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우리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인 광주공업고등학교 재학생 5명이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금까지 219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활용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업률이 악화일로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해결책은.

지난해 개최된‘2018 광주권일자리박람회’ 에서 인공지능 면접으로 원하는 기업 찾기에 나섰던 구직자 595명 중 실제로 채용된 인원은 17명에 그쳤다. 이를 통해 일자리에 대한 구직자와 기업의 미스매칭이 심각하다고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의 하나로 2015년 도입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통해 작년까지 총 5,600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연구자료를 보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은 산업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성과를 내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비해 28.8% 정도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취업 후에도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신입사원의 경우 자격 미취득자나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비해 빠른 현장 직무 적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1984년 11월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입사해, 본부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7년 1월에 광주지역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이래 줄곧 고객만족경영과, 공단사업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고객은 물론 언론과의 소통·공감에 역점을 두고 직원들과 함께 실천해오고 있다.

그 결과 광주지역본부는 2017년 기관 평가에서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홍보 최우수기관으로, 지난해 홍보 우수기관 선정, 미스터리 코칭 고객만족도 1위, 전자민원답변 No.1 최우수 파트너로 각각 선정됐다.

본부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과 성의를 다해준 직원들께 항상 감사 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많은 광주시민들이 행복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퇴임까지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최근 광주기능경기대회가 성공적 마무리됐다. 이에대한 성과는 어떠한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 광주지방기능경기 대회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광주공업고등학교 등 8개 경기장에서 금형 등 37개 직종, 35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쳐 14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이색수상자’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의상디자인 직종의 김재곤(71),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의 이예찬(17), 제과 직종의 마승찬(20)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올해 71세인 김재곤 선수는 쟁쟁한 젊은 선수 가운데 동메달을 수상함으로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으며, 이승찬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올해 광주에서 ‘최초’로 열린 직종(IT네트워크시스템)의 ‘최연소 금메달 리스트’라는 점에서 주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마승찬 선수의 경우,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아버지(베비에르 대표 마옥천)의 대를 이어 올해에는 제과 직종으로 직종을 변경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위 향상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숙련기술인들의 대부분은 아직까지는 뿌리 산업의 최고 베테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그들 중 일부는 학벌이나 스펙은 조금 부족하지만 독보적인 숙련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기술 강국인 독일 같은 경우 ‘마이스터제’(세계적인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독일 특유의 기능 인력제도)가 근간이 돼 국제적으로 경기가 불황일 때에도 결국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

일본 제조업의 혼 “모노즈쿠리”(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자세로, 일본 사회의 장인정신을 의미)라는 장인 정신은 20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에서 일본을 세계경제강국으로 다시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

이에 정부에서는 매년 숙련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능경기대회도 개최해 오고 있으며 한 분야 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수준의 장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명장을 매년 35명 이내로 선정해 포상을 하고 있다.

경제가 침체되고 취업난이 심해질수록 현장의 기능, 기술을 가진 숙련기술인이 존중 받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사회공헌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광주지역본부에서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이행과 지역사회와 신뢰구축, 유대강화를 위해 몇 가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광주기능선수회와 함께 숙련기술 봉사활동을 실시, 숙련기술인들과 함께 오지 마을 주민들에게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능경기 선수회, 특성화고, 폴리텍 대학 등 기술교육 훈련기관에서 매년 100여명의 봉사자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화순군에서 이·미용, 대문용접 및 농기계 수리, 방충망 교체, 헌옷수선 등의 봉사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달 4일에는 기능경기대회 김치담그기 직종에 참가한 선수들이 담근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영아보호소에 전달하는 사랑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광주본부 전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관내 어려운 시설 3곳에 매월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명절 때마다 사랑의 일일찻집 열어 조성된 모금액을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의 복지와 능력향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와함께 지역 숙련기술인 발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국가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친절마인드를 바탕으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광주형일자리 타결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많은 광주시민들이 행복한 일터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광주본부는 일자리 창출 대표 허브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길용현 기자



약력

▲부안 출생 ▲부안고·전북산업대 행정학과 졸업 ▲한국산업인력공단 공채2기 ▲광주지역본부 사업지원부장 ▲전북지사 사업지원팀장 ▲공단본부 총무국 총무노무팀장 ▲공단본부 홍보실장·총무국장·감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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