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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준희 교수-목소리질환

목소리 변화로만 병명 몰라 전문가 진료 필수
하루 8잔 이상 충분한 물섭취 목 건강에 도움

2019년 05월 27일(월) 18:04
사람의 목소리는 외모와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이미지 중 하나다. 누구나 한 번쯤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로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기 후 생기는 목소리 변화나 노래방에서 과하게 고음을 내서 생기는 쉰 목소리는 성대 점막의 일시적인 부종이 원인이다. 대개 안정만 취하면 자연히 회복된다.

반면, 연예 뉴스에서 접하는 가수들의 성대 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의 목소리 질환은 그 이름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생소하지 않다 보니 쉰 목소리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진단하고 잘못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 또 흡연자 중 쉰 목소리가 생기면 후두암이 걱정되어 당황해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목소리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은 너무도 많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진단에 따른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다.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준희 교수의 자문으로 목소리 질환별 검사와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검사

평상시 목소리 이상이 없던 사람이 1~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목소리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 목이나 코로 후두 내시경을 삽입해 성대의 상태와 성대 점막의 진동을 살피는 기본검사를 한다. 후두암도 후두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보통 사람의 성대는 일상 회화 중 1초에 100-300번의 진동을 하고, 노래를 부를경우 1,000번 이상도 진동한다. 그렇다보니 육안으로는 성대의 자세한 진동상태를 관찰할 수가 없다. 이때 후두스트로보스코피라는 특수한 기기를 사용한다. 이 기계는 초기 성대 결절의 조기진단, 성대마비의 진단 및 회복의 파악, 음성치료 전후 성대 기능의 평가, 후두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 후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성악가, 가수, 선생님, 상담원 그리고 아나운서 등 음성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음성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

목소리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음향검사가 있다. 음향검사란 마이크에 대고 환자의 음성을 녹음한 다음, 녹음된 음성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총 33가지의 항목에 대한 분석을 시행해 음성질환자의 음성 특징 분석 뿐 아니라, 음성직업인의 음성관리에도 효율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수술이나 음성치료 전과 후의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는 데 유용한 검사로 사용된다.



◇치료

다양한 정밀한 검사를 통해 목소리 변화의 원인을 찾아내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음성치료, 후두 미세수술, 보톡스나 스테로이드를 성대에 주사하는 등의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언어 재활 치료사 (speech-language pathologist)가 있는 병원의 전문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음성치료는 후두 미세수술과 더불어 목소리를 치료 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 중 하나다. 특히 선생님, 강사, 합창단원, 성악가, 가수, 성우, 성직자, 정치인, 상담원 등과 같이 전문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직업군의 경우에는 좋은 목소리가 나올 때 음성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 재활 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면 최상의 목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 쉰 목소리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인 후두미세수술은 성대에 발생한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현미경을 이용해 성대를 약 8~40배 정도 확대한 상태로 관찰하면서 수술해 미세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쉰 목소리 질환뿐 아니라 초기 후두암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 미세수술로 목소리를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예방

본인의 목소리를 아름답게 유지하고 싶다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다. 당연히 큰 소리로 말하거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속삭이는 말투는 성대를 비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 목이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변했을 경우 헛기침을 한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성대의 과도한 충돌을 유발하기에 유의해야 한다. 평상시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는 목소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커피나 탄산, 유제품 음료는 목 안의 점도를 높이거나 건조하게 만들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목소리 질환도 발병 후의 치료보다는 평상시에 잘 관리해 건강한 음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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