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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소화전 터져 때아닌 ‘물난리’

20년 이상된 노후관 탓…50% 이상 정비·교체 시급
소방서 “지하 배수관 관리 어려워…재발방치 노력”

2019년 05월 30일(목) 18:25
30일 오전 8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인근에서 소화전 누수로 물이 인도와 도로로 흘러넘치고 있다.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가 낡은 하수도관과 연결된 소화전 누수로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광주시내에 있는 상수도와 연결된 소화전 배수관 중 50%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이뤄져 앞으로 또다시 사고가 재발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께 서구 상무시민공원 인근 상수도관과 연결된 소화전 누수로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오전부터 시작된 누수로 수십리터의 물이 상수도에서 뿜어져 나왔다. 치솟은 물줄기가 인도 위 보도블럭을 들어 올려 부서진 돌조각이 날아가면서 인근 차량 유리창에 부딪히기도 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주차됐던 수십대의 차량이 물에 갇혔으며, 이곳을 지나던 행인들 역시 인도 위가 흘러나온 물과 흙들로 인해 보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주변 상가와 아파트단지 400여세대는 수리가 마무리된 오전 10시가량까지 갑작스러운 단수조치를 당했다.

시민 이 모씨(78)는 “평소 이곳에서 아침운동 겸 자전거로 이동을 하는데 이렇게 물난리가 난 것은 처음봤다”며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나오지를 않나, 수리하겠다며 미니포크레인 등 장비들이 인도를 점령해 어쩔 수 없이 물 위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김 모씨(32)는 “인도에 설치된 소화전이 이곳뿐 아니라 광주시내 곳곳에 있는데, 또 어디서 사고가 나야 수리할 것인가”라며 “소화전 배수관을 비롯한 지역에 있는 낡은 상·하수도관 등을 수시로 정비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시설관리소와 소화전 관리주체인 광주 서부소방서는 수시로 각 지역 사업소와 구청 등에서 관리를 통해 앞으로의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설관리소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상수도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소화전 배수관이 낡아서 그 부분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낡은 상수도관의 경우 수시로 정비·교체하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소화전 관리주체인 광주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매주 소화전 관리를 하고는 있지만 땅 밑에 있는 배수관까지 정비할 수는 없다”면서 “광주에 있는 소화전 배수관의 경우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의 낡은 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수도사업본부와 수시로 연락해서 낡은 배수관 교체작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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