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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소득 5천만원 돌파 의미와 새로운 과제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2019년 06월 02일(일) 17:55
지난 3월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3050클럽'의 7번째 국가가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수치로,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기업 소득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어업 분야 또한 연간 매출액 67조원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어가소득은 5,183만원으로 사상 처음 5,000만원을 돌파했다. 2006년 3,000만원 달성이후 12년만의 성과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중점 추진과제였던 어가소득 5,000만원 시대 개막이 실현된 것이다.



어촌특화개발 새로운 동력



해양수산부는 어가소득 5,000만원 실현을 위해 잡는어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식어업의 첨단화, 고급화에 주력했다. 어촌테마 관광 시설을 확충하고 어촌특화발전을 지원하는 등 어업 외 소득 확보에도 집중했다. 전남도 역시 김, 전복 등 양식수산물 전략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을 조성해 전국 수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수산물 수출실적도 꾸준히 늘어 2017년 2억불을 넘긴 이후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어가소득을 앞서 견인했다.

전남도에서 실시한 2018년 고소득 어업인 조사에서도 1억원 이상 순소득 어가가 전체 어가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업인 8명 중 1명이 억대 어업인에 해당되는 수치로 전국 어가소득 증가에 전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어가소득은 2013년부터 매년 증가한데 이어 2016년부터는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수준을 넘어섰다. 양식어가는 7,900만원 수준으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보다 1.3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어가소득에서 어업 외 소득과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어가소득 증대에 있어 어업소득만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님을 의미한다. 이제는 어업 외 소득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다. 어촌과 해양을 아우르는 해양관광정책을 통한 소득과 함께 고품질로 생산해낸 수산물을 더욱 고부가가치화하는 가공 능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전남은 일찍이 해양관광 산업의 가치를 내다보고 테마가 있는 섬 개발과 지역별로 특화 한 어촌개발에 매진해 왔다. 가고 싶은 섬은 현재까지 6개 섬이 오픈돼 섬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명소를 조성, 지역민 중심의 마을기업을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권역별·마을별 어촌특화개발사업도 기반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주민 주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경영컨설팅 과정을 통해 더욱 전문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모두 어가소득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수산식품 고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 전남도에서는 장기적 계획으로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수산물 산업화 기반 지원을 위한 지역 특화 품목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과 산지거점형 유통시설도 꼼꼼히 준비해 나가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판로확대 방안도 마련 중이다.

어업인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수산업 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 중에 있다. 기존에는 영어자금에 국한해 이자차액을 지원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초기 자본 부담이 큰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과 귀어귀촌 정책자금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어업인들의 부채 상환 부담경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산혁신 2030' 머리 맞대야



어가소득 5,000만원 달성으로 해양수산부에서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수산혁신 2030'이다. 이 계획의 최종 목표는 2016년 67조원이던 수산업 전체 매출액을 2030년 100조원으로, 2017년 4,900만원이던 어가소득을 2030년 8,00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4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어가소득 5,000만원 달성은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다. 정부를 비롯한 자치단체, 유관기관, 학계, 어업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간다면 2030년 어가소득 8,000만원 달성과 함께 '젊은 바다, 다 함께 잘사는 어촌'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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